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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캡틴' 김재호, 결승홈런으로 선발 복귀 자축

입력 : 2017-08-18 22:28:52 수정 : 2017-08-18 22: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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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캡틴’ 김재호(32·두산)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했다.

김재호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유격수 및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회말 결승포를 때려냈다. 김재호의 활약에 힘입어 두산은 2-1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전날에 이어 KIA와의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이로써 KIA와의 거리는 6경기차로 좁혀졌다. 반면 KIA는 임시선발 임기준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저조한 득점 지원으로 인해 시즌 패를 떠안았다.

21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재호다. 올 시즌 김재호는 부상으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6월 중순 허리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결국 지난달 3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지만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었다. 주로 대타나 내수비로 나서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경기 전 김태형 두산 감독은 “몸 상태가 100% 가까이 올라왔다”고 전했고, 실제로 김재호는 펄펄 날았다.

중요한 순간 김재호의 방망이가 호쾌하게 돌아갔다. 1-1로 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호는 임기준의 6구를 통타했다. 가운데로 살짝 몰린 슬라이더였다. 타구는 쭉쭉 날아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시즌 5호,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만점짜리 활약이었다. 특히 5회초 이범호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내는 모습은 그야말로 그림과도 같았다. 2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가는 안타성 타구를 범타로 둔갑시키는 순간이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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