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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 없는' 조상우, 넥센의 고민이 깊어진다

입력 : 2017-08-19 06:00:00 수정 : 2017-08-18 23: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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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이혜진 기자] 조상우(23)를 향한 넥센의 기다림이 길어지고 있다.

조상우는 넥센이 자랑하는 오른손 파이어볼러다. 시속 150㎞대 묵직한 강속구를 던진다. 2013~2015년 123경기에서 14승7패 30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 마운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잘 나가던 조상우의 발목을 잡은 것은 ‘부상’이었다. 2016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문제로 수술대에 올랐고, 1년을 통째로 재활에 매달렸다. 올 시즌 다시 1군 무대에 섰지만 여전히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지난달 8일 팔꿈치 통증으로 다시금 자리를 비워야 했다.

당초 넥센은 조상우의 복귀 시점을 8월 중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8월 중순이 넘어가도록 조상우의 복귀 움직임은 그 어디에서도 보이질 않는다. 7월 5일 한화전을 끝으로 퓨처스리그(2군)에서도 등판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 18일 고척 롯데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장정석 넥센 감독은 조상우의 몸 상태에 대해 “좋지 않다. 현재 피칭은 하지 않고, 치료에만 전념하고 있는 단계다.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안에 돌아올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장담하기 어렵다. 장 감독은 “다행히 병원 검진에서는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 하지만 공을 던질 때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면서 “주사치료를 포함해 해볼 수 있는 것은 다해보고 있다. 일단 다음 주 정도에 다시 확인을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조상우가 와서 함께 막아주면 큰 힘이 될 것 같지만, 빨리 복귀하지는 못할 것 같다. 수술한 전적도 있기에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남은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넥센의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여부가 판가름 난다. 시즌 내내 넥센은 방망이 쪽보다는 마운드 쪽 고민이 컸다. 실질적으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선발진이 앤디 밴헤켄, 제이크 브리검, 최원태 정도며, 김상수, 이보근, 오주원 등의 필승조도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조상우 카드가 불투명한 가운데 넥센이 선택한 전략은 무엇일까.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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