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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경쟁’ 류현진, 사생결단의 각오 필요한 디트로이트전

입력 : 2017-08-18 06:00:00 수정 : 2017-08-17 14: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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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도현 기자] ‘사생결단의 자세가 필요하다.’

류현진(30·LA다저스)은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전에 선발등판한다. 치열한 선발 경쟁을 펼치고 있고 중요한 일전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 4승6패 평균자책점 3.63을 기록 중이다. 뛰어난 성적은 아니지만 부상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인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 타선의 지원이 부족했던 것도 고려할 요소다. 전반기 한 때 불펜으로 밀려난 적도 있었지만 전성기 시절의 구위를 회복하며 선발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다저스의 선발 자원은 포화 상태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지난 1일 영입된 다르빗슈 유를 비롯해 알렉스 우드, 브랜드 맥카시, 리치 힐, 마에다 겐타 등이 류현진과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커쇼와 맥카시가 부상으로 빠져 있지만 두 선수가 복귀하면 류현진의 입지는 자연스레 좁아진다.

올해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특성상 4인 로테이션이 운영되는 만큼 가뜩이나 부족한 선발 자리가 줄어든다. 커쇼-우드-다르빗슈가 1~3선발을 맡을 것이 유력하고 남은 4명의 선수가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류현진은 지난달 31일 샌프란시스코전, 지난 7일 메츠전에서 2경기 연속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그러나 지난 13일 샌디에이고전에선 투구수 조절에 실패하며 5이닝 3실점으로 주춤했다. 디트로이트전이 중요한 이유다. 상대는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마이클 풀머. 최근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시즌 성적은 10승10패 평균자책점 3.78로 능력을 갖춘 투수다.

류현진은 6월18일 신시내티전부터 최근 경기를 제외하고 매경기 5이닝 이상 2실점 이하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막강한 타선은 유독 류현진 등판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타선의 지원을 받는다면 시즌 5승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으로 이탈한 커쇼와 맥카시는 8월말 복귀한다. 그때까지 류현진에게 주어질 2번 정도의 선발등판 기회가 매우 중요해졌다. 마에다와 힐 역시 최근 호투를 이어가며 한 치의 양보가 없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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