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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교체 강풍… 상하위 스플릿 '혼돈의 시대' 오나

입력 : 2017-08-15 14:33:10 수정 : 2017-08-15 14: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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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후반기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까.

지난 14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명의 감독이 잇달아 사표를 던졌다. 최윤겸 강원FC 감독과 남기일 광주FC 감독이다.

성적 부진이 두 감독을 괴롭혔다. 최 감독은 비시즌 정조국, 이근호, 오범석, 이범영 등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행복한 고민에 빠지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성적을 내야 한다는 스트레스도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5경기 1승4패로 6위(승점 37)까지 떨어지며 구단 목표인 ACL 진출권과 멀어지면서 결국 자진 사퇴를 결심했다. 남 감독 또한 열악한 환경의 광주를 5년간 이끌며 기대 이상의 리더십을 보이긴 했지만 최근 3연패로 팀이 최하위(승점 19), 강등 위기에 처하자 팀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택했다.

두 감독의 사퇴가 상하위 스플릿 판도에도 변화를 끼칠까. 강원은 상위 스플릿 잔류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7위 포항(승점 34)과 고작 승점 3 차이다. 5위 서울(승점 41)보다 가깝게 붙어 있다. 스플릿 분류까지 7경기가 남은 가운데 결과가 하위스플릿이라면 ‘폭풍 투자’의 의미가 사라진다. 9월 16일 전남전(8위), 20일 포항전은 놓쳐선 안될 경기다. 우선 강원은 박효진 수석코치에 감독대행 자리를 맡길 예정이다. 박 코치는 2014년 후반기에도 강원 감독대행을 맡은 경험이 있다. 정조국이 돌아오는 9월초까지 최대한 승점을 따내 막판까지 싸울 동력을 유지해야 한다.

광주도 아직 기회는 있다. 최하위지만 10위 상주(승점 24)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 게다가 한 경기를 아직 덜 치렀다. 시급히 후임 감독을 정해 흐트러진 분위기를 추슬러야 한다. 최하위만 면하면 어떻게든 버텨낼 힘은 있다. 광주는 클래식으로 올라온 2015년 10위, 지난 시즌에는 8위까지 올라선 저력이 있다. 맥긴과 완델손 외인 콤비가 혈을 뚫어줘야 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최윤겸(왼쪽) 남기일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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