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선발 기회에도 무안타… 김현수 꼬여만 가는 2년 차 시즌

입력 : 2017-08-14 09:05:29 수정 : 2017-08-14 09:51:58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잘 때렸지만...’

김현수(29·필라델피아)가 모처럼 찾아온 선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현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7번 좌익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김현수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것은 지난 7일 콜로라도전 이후 7일 만이다. 그러나 김현수는 이날 안타를 때려내는 데 실패했고, 시즌 타율은 0.215에서 0.209(148타수 31안타)로 더 떨어졌다.

타구의 질은 나쁘지 않았다. 2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4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방면으로 외야 깊숙한 타구를 날렸지만 워닝 트랙 앞에서 타구가 잡혔다. 6회에는 바뀐 투수 체이슨 브래드퍼드를 상대해 2구째를 잘 밀어쳤으나 3루수 정면으로 향해 내야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에서도 아쉬운 타구가 나왔다. 8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을 맞은 김현수는 메츠의 4번째 투수 폴 시월드의 6구째를 공략해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으나 수비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2년차 시즌은 가시밭길이다. 지난해 김현수는 시즌초 극심한 부진을 극복하고 타율 0.302 OPS 0.801 6홈런 22타점으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올시즌 성적표는 이날까지 타율 0.209 1홈런 10타점 11득점에 머물렀다. 지난달 말 볼티모어에서 필라델피아로 이적한 김현수는 새 팀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적 후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지만 이후 벤치를 지키며 제한된 출전 기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김현수에게 출전 기회는 더 줄어들 게 자명하다. 딱히 돌파구를 찾기도 어려운 현실이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