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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8-13 21:37:45, 수정 2017-08-13 21:37:45

양동현, 동점골 한 방에 '신태용호 승선' 방점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양동현(31)이 신태용호 승선에 마침표를 찍었을까.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최전방 공격수 양동현은 1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른 울산 현대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쏘아 올렸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이상기의 침투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감각적으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양동현은 친정팀 울산을 상대로 올 시즌 3경기에서 모두 득점포를 터트리며 ‘울산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비록 포항이 전반 18분 울산 김인성에게 동점골을 내줘 1-1로 비겼지만, 양동현의 존재감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한 경기였다. 이날 득점으로 올 시즌 15호골을 기록한 그는 자일(전남)과 함께 득점 부분 공동 3위이자, 국내 선수 1위의 자존심을 살려갔다. 올 시즌 국내 선수 가운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공격수는 여전히 양동현이 유일하다.

    양동현은 지난 5~6월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5월 다섯 경기에서 세 골, 6월 세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7월 초 두 경기에서도 모두 득점을 몰아쳤다. 비슷한 시기에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신태용 감독이 선임되자, 양동현의 대표팀 승선이 급물살을 탔다.

    그런데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임된 직후 경기장 직접 찾아다닌 시점부터 이상하리 만큼 슈팅이 빗나갔다. 지난 7월12일 서울전을 시작으로 19일 대구전까지 세 경기 연속 침묵했다. 그를 향한 대표팀 승선 이야기도 잠잠해졌다.

    그러나 그대로 물러날 양동현이 아니었다. 그는 22일 제주전에서 득점 갈증을 해소하더니, 대표팀 명단 발표 하루를 앞두고 열린 이날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방점을 찍었다. 패스의 줄기대로 쇄도하는 판단력, 침투하는 순간적인 스피드, 그리고 오른발로 밀어넣는 슈팅 센스까지 나무랄 데가 없는 깔끔한 플레이었다. 물론 득점 기회를 날리는 아쉬운 장면도 보였지만, 현 시점에서 K리그 최고의 최전방 공격수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하기엔 충분했다.

    양동현이 만약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경우 2009년 6월17일 이란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최종예선전 이후 약 8년2개월만에 태극마크를 가슴에 새기게 된다.

    한편 평창에서는 원정팀 제주가 강원을 2-0으로 꺾었고, 광주에서도 원정팀 대구가 광주를 1-0으로 제압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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