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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8-13 13:38:48, 수정 2017-08-13 13:38:48

운명의 한일전 성사, 광복절 필승 노린다

  •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광복절. 운명의 한일전이 펼쳐진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오는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고 있는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C조 조별리그를 2승1패로 마무리했다. 뉴질랜드 레바논과 함께 동률이지만 타이 브레이커 룰에 따라 득실편차에서 가장 밀리면서 한국이 3위가 됐다.

    이번 대회는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8강에 직행하고 2, 3위 팀은 8강 진출 결정전을 치러 이긴 팀이 8강에 합류한다. 한국은 15일 D조 2위인 일본과 8강 진출 결정전을 펼치게 됐다.

    광복절에 성사된 한일전이다. 올해 한국은 일본을 만나 이겨본 기억이 많지 않다. FIBA U19월드컵 토너먼트, 아시아컵 여자대회, 동아시아 선수권대회 등 만나는 대회마다 패했다.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했다. 이번 일본 대표팀도 에이스 가드 토가시와 슈터 히에지마 등이 건재해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그러나 허재호의 객관적인 전력도 일본에 밀리지 않는다. 골밑이 탄탄하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통합 MVP 오세근을 비롯해 김종규, 이승현, 이종현은 신장이 높은 레바논, 뉴질랜드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았다. 오세근은 예선 3경기에서 평균 13점, 6리바운드, 야투성공률 65.4%, 김종규 역시 평균 9.7점, 3리바운드, 야투성공률 72.2%를 기록했다. 국제대회에서 높이가 밀린다는 단점을 어느 정도 극복한 모습이다.

    여기에 가드진의 활약도 기대된다. 허재호는 예선 3경기 모두 20개 이상의 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활발한 패스 플레이를 선보였다. 박찬희는 평균 10분 정도만 뛰고도 7.3개의 어시스트를 올렸을 정도다. 높이(2m)를 갖춘 최준용도 앞선에서 상대를 압박한다. 이정현 임동섭 등 외곽만 꾸준히 터져준다면 충분히 승산 있다.

    일본전만 넘으면 더 높은 고지를 바라볼 수 있다. 한국이 일본을 이긴다면 8강에서 필리핀을 만난다. 이란 등 아시아 강호들에 비해 어렵지 않은 상대다. 체력적으로도 안심이다. 이번 대회는 하루 걸로 한 경기씩 열리면서 체력 유지가 까다롭지 않다.

    한일전은 언제나 흥미로운 매치다. 갈수록 농구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허재호가 광복절날 일본을 상대로 승리 소식을 전해준다면 실리도 챙기고 한국 농구에 대한 긍정적 시각도 심어줄 수 있다. 필승의 각오가 필요하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대한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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