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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광선 자책골’ 서울, 올 시즌 슈퍼매치 무패

입력 : 2017-08-12 21:08:45 수정 : 2017-08-12 2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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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박인철 기자] 올해 슈퍼매치 주연은 서울이다.

FC서울이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 수원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41(11승8무7패)을 기록, 4위 제주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반면 수원은 리그 8경기 만에 패배를 맛보여 승점 46(13승7무6패), 1위 전북 추격에 실패했다.

슈퍼매치는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다. 억지로 짜낸 더비가 아니라 치열한 라이벌 의식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뜨거운 라이벌로 자리 잡은 두 팀의 대결은 보는 이들을 흠미롭게 한다. 올 시즌 슈퍼매치는 1승1무로 서울의 우세였다. 순위는 아래에 있지만 라이벌에 질 수 없다는 자존심이 올 시즌 서울을 슈퍼매치 승자로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만난 황선홍 서울 감독은 “절대 질 수 없는 경기다. 적극적으로 공격해야 한다. 주세종과 박주영도 벤치에서 대기한다. 박주영의 몸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후반전 승부처에 투입할 생각”이라 말했다.

반면 수원은 체력적으로 열세였다. 주중 FA컵을 소화하며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서정원 수원 감독도 “2주 동안 4경기를 치르면서 많이 힘든 게 사실이다.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위기를 넘어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슈퍼매치라는 사명감은 체력과 상관없었다. 정신력의 싸움이었다. 두 팀은 날카로운 공방전을 펼치며 서로의 틈새를 엿봤다. 양한빈(서울), 신화용(수원) 두 골키퍼의 몇 차례 선방이 없었다면 득점도 꽤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전반 45분 조나탄이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교체된 것. 앞서 김원균에 당한 태클의 여파가 심한듯했다. 리그 득점 1위(19골) 조나탄의 공백은 수원에는 상당한 악재다. 서서히 선수들이 동요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서울이 후반 무섭게 수원 수비진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후반 16분 고요한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곽광선이 잘못 건드리며 자책골이 되고 말았다. 허무하게 내준 실점.

서울의 공격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주세종이 투입됐다. 데얀, 윤일록의 결정적 슈팅이 여러 차례 이어졌다. 후반 34분에는 윤일록이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지만 신화용의 선방에 땅을 쳤다.

이후에도 양 팀은 수 차례 찬스를 주고 받았지만 결국 골키퍼의 손을 뚫지는 못했다. 딱 한 번 골대를 찢어낸 서울이 슈퍼매치의 승자가 됐다.

한편 상주에선 인천이 2-1로 상주를 눌렀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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