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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득점’ 강원FC, 수트라이커 전성시대

입력 : 2017-08-12 10:52:36 수정 : 2017-08-12 10: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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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강원FC 수비진이 수비력과 더불어 공격옵션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강원FC는 오는 13일 오후 7시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핑타워 축구장에서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강원FC는 제주를 상대한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오는 제주전도 승리를 통해 올 시즌 제주전 전승에 도전한다.

지난 6라운드 거둔 올 시즌 제주전 첫 승은 수비수들의 활약이 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발렌티노스가 득점을 터트려 앞서나갔고 후반 24분 안지호의 추가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14라운드 제주전에서도 수비수의 활약이 있었다. 측면수비수 박요한이 통렬한 중거리포로 득점을 기록했다.

강원FC는 제주전 두 경기 모두 2-1로 승리해 4득점을 기록했다. 그 중 3골이 수비수들의 머리와 발끝에서 나왔다. 오는 제주전에서도 강원FC는 다양한 득점루트를 통해 승리를 노린다.

제주전 뿐 아니다. 강원FC의 수비진은 탄탄한 수비와 더불어 득점을 통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른바 ‘수트라이커’들의 활약이 빛났다. 수트라이커는 수비수와 스트라이커의 합성어로 득점에 강한 수비수를 축구팬들이 지칭하는 말이다.

강원FC는 25라운드를 치른 현재 수비수들이 총 8골을 합작했다. 현재 팀 내 총 득점 38득점 중 21%의 득점이 수비수를 통해 만들어졌다. 김오규와 안지호가 각 2골로 팀 내 수비수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강지용, 박요한, 제르손, 발렌티노스가 뒤를 이었다.

김오규는 지난 13라운드 포항원정, 19라운드 상주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 5월 27일 포항원정 전반 26분 황진성의 코너킥을 완벽한 헤딩으로 득점했다. 김오규의 포항전 득점은 강원FC 5연승 행진에 큰 원동력이 됐다. 7월 9일 홈에서 치른 상주전에서는 후반 26분 이근호의 패스를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작렬했다. 흡사 최전방 공격수와 같은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이날 김오규는 득점과 더불어 시즌 첫 무실점 승리를 만들어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합류한 중앙수비수 제르손은 20라운드 전남전에서 K리그 데뷔전 데뷔 골을 기록했다. 전반 24분 문창진의 높은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다이렉트 슈팅으로 만들어 골망을 흔들었다. 강지용은 11라운드 대구전에서 득점을 더했다. 전반 18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깔끔한 헤딩으로 득점했다. 강지용의 득점으로 강원FC는 홈 2연승을 거둬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올 시즌 강원FC는 상위스플릿 마지노선 6위 수성과 상위권 싸움을 통해 돌풍의 팀으로 거듭났다. 리그 2위 기록을 통해 K리그 클래식 출범 후 승격팀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이근호, 김경중, 김승용, 문창진 등 공격진의 활약과 더불어 득점과 방어가 공존한 수비진의 활약도 컸다. 공수 양면에 걸친 득점포는 강원FC의 큰 무기가 됐다. 강원FC는 오는 제주전을 시작으로 공수 조화를 통해 상대를 압도하기 위해 나선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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