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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슈퍼매치 기대하라” 서울·수원 ‘으르렁’

입력 : 2017-08-10 12:58:25 수정 : 2017-08-10 12: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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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너를 밟아야 위로 올라간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최고의 라이벌 FC서울과 수원삼성의 ‘슈퍼매치’가 주말을 강타한다. 역대 82번째 슈퍼매치이자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6라운드’인 이번 경기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슈퍼매치는 K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다. 억지로 짜낸 더비가 아니라 치열한 라이벌 의식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 뜨거운 라이벌로 자리 잡은 두 팀의 대결은 보는 이들을 흠미롭게 한다.

10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슈퍼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정원 수원 감독은 “슈퍼매치라는 단어만 들어도 흥분이 되고 기다려질 정도다. 이번 슈퍼매치에는 많은 팬이 오셨으면 좋겠고, 선수들은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었으면 한다”면서 아직 올해 슈퍼매치(1무1패) 승리가 없어 불편하다. 꼭 승리를 챙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슈퍼매치의 중요성은 모든 사람들이 다 알 것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경기이기에 늘 책임감이 무겁다. 우리가 하위권(서울 5위, 수원 2위)이지만 다른 것 생각할 것 없이, 오직 승리만 생각하고 뛰겠다”고 응수했다.

이번 슈퍼매치는 양 팀의 개인 타이틀 경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수원은 조나탄이 19골로 데얀(16골·서울)을 앞선 득점 1위, 서울은 윤일록이 10도움으로 염기훈(7도움)을 제친 1위다. 라이벌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려 상대와의 격차를 벌리거나 줄인다면 그 기쁨 또한 두 배 이상이다.

경쟁에 대해 묻자 데얀은 “조나탄이 최고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게 나를 자극하고 내 한계를 더 높여주고 있다. 슈퍼매치에선 우리 팀 선수들이 힘을 모아 조나탄을 막아줄 거라 믿는다”고 운을 뗐다. 이를 듣던 조나탄은 “데얀은 살아 있는 K리그 역사다. 나와 비교할 수 없는 선수지만 슈퍼매치에선 구자룡이 데얀을 막아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국내 선수들의 입담은 더 뜨거웠다. 염기훈은 “상도 받아본 사람이 받는다. 도움 격차도 금방 줄일 수 있다. 그것보다 수원에서 열리는 슈퍼매치엔 서울 팬들이 많이 안 오셔서 아쉽다. 이번만큼은 많이 와주시길 바란다”고 서울을 자극했고, 윤일록은 “올해 도움왕을 시작으로 꾸준히 받겠다. 서울 팬들도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실 것”이라 받아쳤다. 슈퍼매치의 기운이 벌써 뜨거워지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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