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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뼈 부상 없었다면…이정협, 국가대표 복귀할 수 있었을까

입력 : 2017-08-09 16:18:07 수정 : 2017-08-09 16: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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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체제 아래서 일명 ‘군데렐라(군인 신분으로 아시안컵에 출전 빼어난 활약을 해서 붙여진 별명)’로 불렸던 이정협(26·부산)이 거듭되는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이 가운데 그의 부상과 대표팀 복귀라는 명제를 두고 축구팬들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의 한 언론은 “이정협이 지난 6일 FC 안양과의 홈 경기가 끝난 직후 코뼈가 골절된 것을 확인했다”며 “상대 수비수와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다쳤다”고 전했다.

이어 “코뼈가 부러진 경우 수술 경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회복과 재활을 고려하면 최소 2주 정도의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협이 코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14일 발표될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축구대표팀 출전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고 보도했는데 이 문장이 축구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대다수의 축구팬들은 이정협의 실력을 인정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그 이유로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들은 이정협의 소속팀이 2부리그에 머물고 있다는 것과 최근 A매치에서의 부진한 활약, 마지막으로 이정협보다 더 나은 선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2부리그인 K리그 챌린지에서 뛰고 있는 이정협은 올시즌 리그 8골을 터뜨리며 부산이 리그 2위에 오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1부리그인 K리그 클래식과의 차이를 비교하면 그다지 많은 골도 아니라는 지적이다.

A매치에서의 부진한 활약도 비난을 받은 하나의 이유다. 이정협은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하던 시절 아시안컵에 출전해 반짝 활약했을 뿐 그 이후에는 성장세가 멈춰있다는 평가다. 

움직임은 훌륭하지만 공격수로서 골 결정력이 좋지 못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실제로 이정협은 아시안컵 이후 출전한 A매치 12경기에서 단 2골 밖에 넣지 못했다. 

그나마도 2골 중 1골은 친선경기에서의 득점이다.

마지막으로 동일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것도 축구팬들이 이정협의 대표팀 복귀를 바라지 않는 이유다.

축구팬들은 스타일은 다르지만 유럽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황희찬, K리그 클래식에서 전반기에만 14골을 기록하고 있는 양동현, 울산의 에이스로 전성기를 맞이한 이종호 등이 그를 대신해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반대의 목소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이정협의 대표팀 복귀를 주장하는 팬들은 “아시안컵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기회를 받은 적이 없었다”며 “현재는 비록 2부리그이지만 각종 부상에도 전반기에 8골을 기록하며 골 결정력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두둔했다.

뉴스팀 bigego4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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