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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호 감독 “이정협 공백, 외인들이 해줘야 한다”

입력 : 2017-08-09 13:27:18 수정 : 2017-08-09 13: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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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이제 좀 올라왔나 싶었는데…”

9일 연락이 닿은 조진호 부산 감독의 목소리는 힘이 부쩍 없었다. 그럴 만하다. 팀의 주축 공격수 이정협이 ‘또’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정협은 지난 6일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3라운드 안양전에서 상대 수비수와 공중볼을 다투다 코뼈가 부러졌다. 8일 저녁 수술을 받았지만 최소 2∼3주는 안정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협은 올 시즌 8골로 부산에서 가장 많은 골을 기록 중인 팀의 핵심 공격수다. 그러나 지난 5월에도 발목 부상으로 6주가량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올 시즌 외인 공격수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부산으로선 이정협의 공백은 출혈이 상당하다.

조 감독은 “정협이의 몸이 요즘 들어 꽤 올라와서 기대가 컸었는데 부상이 너무 안타깝다. 안면 보호대를 끼고 훈련에 참가할 수는 있지만 코가 울리는 증상이 있어 조심스럽다. 여러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인 공격수들의 분발이 시급하다. 올 시즌 부산은 이정협에 이어 임상협(5골 3도움) 김문환(4골 1도움) 등 국내 공격수들이 득점에 주로 가담하고 있다. 외인은 심각하다. 루키안은 전반기 18경기 2골에 그치며 결국 안양으로 임대를 보냈고 ‘테크니션’ 호물로는 득점 없이 2도움(12경기)에 그치고 있다. 새로 영입한 레오와 함께 호물로의 각성이 필요하다. 레오는 올 시즌 클래식 대구 소속으로 7골을 넣은 뒤 여름 이적시장에서 부산에 새로 영입됐다.

조 감독은 “결국 외인 공격수는 포인트로 말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 그런 의미에서 전반기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레오는 잘 적응하고 있다. 안양전에서 45분을 기용했는데 향후 더 잘해줄 거란 기대감이 든다. 호물로는 찔러주는 패스는 좋은데 득점에 더 욕심을 내줘야 한다. 나이(22세)가 어려 기복이 심한 것만 고치면 괜찮다. 면담도 자주 하면서 정신적으로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직 선두 탈환의 기회는 남아 있다. 부산은 미드필더의 득점 지원이 좋은 편이기에 외인들만 조금 더 힘내주면 충분히 1위도 바라볼 수 있다. 긍정적으로 바라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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