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마르와 이별한 FC바르셀로나가 필리페 쿠티뉴(리버풀)을 품는다. 글로벌 축구 전문매체 ESPN FC는 9일(한국시간) “구단 사정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쿠티뉴 영입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며 “바르셀로나의 최고 경영자인 오스카 그라우가 지난 7일 밤 협상 마무리를 위해 리버풀로 건너갔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쿠티뉴의 기본 이적료가 9000만 유로(약 1200억원)이며, 보너스를 포함하면 1억2000만 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격 2선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쿠티뉴는 2012~2013시즌부터 리버풀에서 활약하며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13골을 터트리는 등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정확한 패스와 빠른 스피드가 강점인 그가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경우 다양한 공격 옵션을 만들어낼 수 있다. 사비-이니에스타로 이어지는 컴퓨터 미드필더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고, 또한 네이마르가 떠난 빈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쿠티뉴가 네이마르의 빈자리를 채울 경우 기존 MSN(메시-수아레스-네이마르) 라인은 CMS(쿠티뉴-메시-수아레스)로 재편한다.
이러한 강점 때문에 그는 네이마르의 이적설이 흘러나올 때부터 바르셀로나의 타깃으로 떠올랐다. 애초 바르셀로나가 이적을 제의했지만, 리버풀에서 낮은 이적료 때문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하면서 다시 한 번 러브콜을 보내 이적을 성사시켰다.
브라질 레전드 호나우딩요는 최근 인터뷰에서 “쿠티뉴는 네이마르의 역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선수”라며 “바르셀로나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티뉴와 네이마르는 현재 브라질 대표팀 동료로 활약하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영국 언론 미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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