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황희찬 구자철 권창훈, 유럽파 자존심 지킬까

입력 : 2017-08-09 09:30:26 수정 : 2017-08-09 09:50:2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유럽파의 자존심을 지켜라.

어느덧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이란 (8월31일), 우즈베키스탄(9월5일)에 임할 태극전사들 명단을 오는 14일 발표한다.

신 감독이 “경기력 좋은 K리거를 10명 이상 무조건 뽑을 것”이라 밝힌 만큼 어떤 선수가 대표팀에 합류할지 기대감이 커진 것이 사실이다. 손흥민, 기성용, 지동원 등 유럽파들의 연이은 부상 소식도 ‘K리거 대세론’에 힘을 실어준다.

하지만 유럽파의 활약도 중요하다. 큰 무대에서 싸우고 있는 선수들이다. 기술적으로는 나무랄데 없고 또한 K리거에 부족한 큰 경기 경험을 전수해줄 수도 있다.

그렇다면 현 시점에서 어떤 유럽파가 신 감독의 구상에 들어 있을까. 가장 유력한 선수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다. 다른 유럽리그보다 조금 일찍 개막한 오스트리아에서 8경기(모든 대회 포함) 출전, 벌써 5골을 몰아쳤다. 177㎝로 큰 키는 아니지만 몸싸움을 잘하고 저돌적이다. 국내 공격수 중 흔치 않은 유형이다. 여기에 결정력까지 좋아지고 있다. 특히 황희찬은 2선으로도 기용할 수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승선이 가장 유력한 유럽파임에는 틀림없다.

구자철의 가치도 상당히 높아졌다. 기성용이 무릎 수술 재활 중이라 9월 중순에나 그라운드 복귀가 유력한 상황.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하고 수비형 미드필더로서도 제 몫을 다하는 구자철이 유력한 대체자로 급부상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주로 2선에서 활약했지만 워낙 미드필드 소화능력이 좋은 구자철이다. 프리시즌에도 꾸준히 중앙과 수비형 미드필더로 꾸준히 뛰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권창훈도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지난 1월 프랑스 리그 진출 후 8경기(선발 2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적응에 애를 먹는 기색이었지만 이번 시즌은 개막전부터 풀타임을 뛰었다. 워낙 신 감독이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다. 활동량도 많고 슈팅도 정확하다. 측면, 중앙, 처진 공격수 등 포지션도 다양하게 소화한다. 신 감독은 2016 리우올림픽 감독 시절 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도 기용하기도 했다. 꾸준히 경기만 뛴다면 대표팀 복귀가 어려운 일은 아니다.

club1007@sportsworldi.com 황희찬(왼쪽부터) 구자철 권창훈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