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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e스포츠로 뜨겁게 달군 '홍콩 여름축제'

입력 : 2017-08-07 19:08:28 수정 : 2017-08-07 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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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 ‘EAT’ ‘PLAY’ 3가지 키워드로 8월 한 달 내내 진행
SM 콘서트·LOL 스페셜 대전 개최… 무더위에도 팬들 열광
[홍콩=글·사진 전경우 기자] 홍콩관광청이 특별행정구 출범 20주년을 맞아 케이팝과 e스포츠 등 새로운 콘텐츠를 보강한 여름 축제를 선보였다.

홍콩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트페어, 와인 축제, 도심속을 달리는 사이클 축제 등을 성공시켜 ‘세계적인 축제의 도시’라는 입지를 다지는 중이다.

홍콩의 여름 축제 ‘HK Summer Fun’은 ‘SHOP’, ‘EAT’, ‘PLAY’라는 3가지 키워드를 내세워 8월 한 달 내내 진행된다. 란콰이퐁에서 펼쳐지는 맥주&뮤직 축제, PMQ 레게축제 등 다양한 축제들 중 홍콩관광청이 내세우는 핵심 콘텐츠는 ‘홍콩 ICBC e-스포츠&음악축제(EMF)’다.

홍콩 흥함 콜리세움에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이어졌던 EMF의 백미는 5일 ‘SM타운 스페셜 스테이지 인 홍콩’ 콘서트였다.

슈퍼주니어-D&E, 예성, 샤이니, f(x) 루나, 엑소, 레드벨벳, NCT 등 SM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을 내세운 이번 공연은 티켓 오픈과 함께 전석이 매진되며 화제에 올랐다.

8000여명의 관중이 운집해던 이번 무대는 NCT 드림의 ‘Chewing Gum’으로 스타트를 끊었고 찬열과 웬디가 드라마 ‘도깨비’의 테마곡 ‘Stay With Me’를 감성적인 보컬로 풀어내며 분위기는 후끈 달아 올랐다. 이어 슈퍼주니어-D&E ‘떴다 오빠’, 엑소-첸백시 ‘Hey MaMa!’ 등 유닛으로 선사하는 신나는 댄스곡 무대, 시우과 마크 ‘Young & Free’, 예성과 슬기 ‘Darling U’ 등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라이브 무대의 즐거움을 보여줬고 예성, 태민, 종현, 루나 등 솔로로 활약 중인 아티스트들의 곡들이 중간 중간 배치돼 홍콩 팬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올여름을 뜨겁게 달군 대세 걸그룹 레드벨벳의 ‘빨간 맛’, 극강 퍼포먼스를 만날 수 있는 NCT 127 ‘Cherry Bomb’, 레트로한 느낌이 가득한 샤이니 ‘1 of 1’ 등 각 팀의 매력이 돋보인 히트곡 무대가 이어져 현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압권은 역시 엑소였다. 신곡 ‘전야’로 시작한 엑소의 무대는 ‘나비 소녀’에서 절정을 보여줬다. 화려한 그래픽 영상과 함께 무대 전체를 이용하는 스케일과 완성도에 야광봉을 흔들던 홍콩 팬들은 완벽하게 압도됐다. 엑소는 신곡 ‘Ko Ko Bop’을 이날 피날레로 선보였다.

공연 장소인 흥함 콜리세움은 홍콩 현지 뮤지션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연장소다. 리프트 장치 등 입체적인 공연이 가능한 무대와 후면의 거대한 디스플레이 월은 공연의 화려함을 더했다. 현장에는 캐리 람 청 옛고르(Carrie Lam Cheng Yuet-ngor) 홍콩 행정 장관을 비롯한 다수의 정계 관계자들이 모습을 드러내 홍콩 현지에서 이 공연이 갖는 의미를 보여줬다. 

콘서트 다음날인 6일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 스페셜 대전 결승전이 열렸다. ‘전설의 귀환 ’이라는 테마로 열린 토너먼트 대회로 과거 월드챔피언십 우승자를 포함해 유럽,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 각지에서 온 스타 선수들이 e스포츠의 매력을 홍콩에 알렸다. 결승전은 중국팀과 대만·홍콩·마카오 연합팀이 맞붙어 2-0 중국팀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대회의 열기는 뜨거웠지만 실내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가득해 쾌적한 관람이 가능했다. 이번 대회는 네트워크를 통해 6개국어(광둥어, 만다린어, 영어, 한국어, 태국어, 스페인어)로 생중계됐다.

행사장 외부 공간에는 홍콩에서 최초의 VR기기 체험전이 열렸다. ‘ZOTAC’ 등 관련 업체들이 선보인 VR e-스포츠 전투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와 관련 전자기기를 직접 체험해 보는 부스들은 행사 기간 내내 인파로 북적였다.

‘마마스 덤플링’ ‘크런치 먼치’ 등 다양한 현지 맛집들이 화려한 푸드트럭을 끌고 나와 만든 푸드존 역시 축제의 풍성함을 더해줬다.

kwju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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