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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파크 "아날로그 감성의 일렉트로닉,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인터뷰)

입력 : 2017-08-07 06:00:00 수정 : 2017-08-06 23: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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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솔직히 놀랐다. 아무리 K팝이 전 세계를 뒤흔든다고 하지만, 이들의 음악은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특별했다. 익숙한듯 하지만 그 속에 개성이 담겼고, 세련되기까지한 멜로디에서 장인의 숨결 또한 느껴졌다. 그런데 알고 보면 이들은 데뷔한지 1년도 채 안 된 신인 듀오. 그래서인지 신선함마저 느껴진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조성민과 이원재로 구성된 듀오 조이파크다.

조이파크는 시작은 어쿠스틱 듀오였다. 워낙 기타를 오래동안 연주했기에 어쿠스틱 음악이 익숙했지만 새롭게 일렉트로닉 음악에 도전하다는 의견을 모아 '일렉트로닉 듀오'로 데뷔하게 됐다. 이름은 멤버 조성민과 이원재을 따서 '조이'파크로 정했다. 마치 장난처럼 그룹을 결성했지만, 그들의 음악만큼은 절대 장난스럽지 않았다.

"한국에서 일렉트로닉 음악은 EDM이란 인식이 있더라고요. 일단 저희 음악은 EDM은 아니라고 밝히고 싶고요. 아날로그 감성이 섞인 일렉트로닉 음악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점차 한국에서도 일렉트로닉 시장이 넓어지고 있는데, 시끄러운 EDM이 아닌 다양한 일렉트로닉 음악도 있다는 걸 저희가 보여드리고 싶어요."(조성민)

갑자기 일렉트로닉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궁금해졌다. 굳이 시끄러운 EDM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어쿠스틱이 더 나은 선택일 법도 한데, 굳이 일렉트로닉으로 장르적 변화를 준 까닭은 무엇인지 그들의 생각을 듣고 싶었다.

"기본적으로 음악은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쉽게 감정에 접근할 수 있는 음악이 일렉트로닉이라고 생각해요. 한국 대중가요에서 일렉트로닉 음악은 굉장히 익숙한 소재이기도 한데요. 마치 포장지처럼, 다양한 색깔의 음악으로 버무려낼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하게 됐어요."(이원재)

그렇게 일렉트로닉 듀오로 첫 걸음을 내디딘 조이파크는 작곡, 작사, 믹싱, 프로듀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직접 도맡는다. 마치 수제버거처럼, 조이파크는 질 좋은 재료로 완성도 높은 음악을 완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한다. 결과물도 좋다. 조이파크가 내놓은 'Celebrate!', 'Alive', '캘리포니아 오렌지'는 리스너들의 호평을 한몸에 받고 있다.

"저희는 저희 음악을 다른 사람에게 마음놓고 맡기지 못해요. 직접 해야 직성이 풀려요. 앨범을 기획할 때면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를 생각하고 작업에 임하는데, 고생하더라도 저희가 직접 만드는 게 최고죠. 일단 저희 앨범이잖아요. 저희가 만드는 게 당연하다 생각해요."(조성민)

"저희가 표현하는 걸 100% 보여드릴려면, 저희가 만드는 수밖에 없어요. 특히 일렉트로닉 음악은 색깔이 중요하거든요. 저희가 표현할 부분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면 이도저도 아닌 음악이 돼버려요. 그래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계속해서 만들어가면서 저희 음악을 만드는거죠."(이원재)

꾸준히 자신들의 음악을 만들어온 조이파크는 네이버 뮤지션리그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인연이 닿아 현 소속사 NSC컴퍼니에 둥지를 틀었고, 최근 두 번째 앨범 '오렌지 프롬(ORANGE FROM)'을 발표했다. 이 모든 것이 올해 일어난 일이란 점에서 대단하게만 느껴진다.

"저희의 두 번째 앨범이 나왔어요. '오렌지 프롬'인데요. 전체적인 콘셉트는 여름과 젊음이에요. 조이파크가 느끼는 여름의 색깔을 표현했는데, 대중이 생각하는 여름의 색깔이 궁금해요. 청춘의 한가운데서 새로운 연인과의 낮과 밤을 노래했는데, 저희 노래로 뜨거운 여름 해변의 청량감과 밤의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었으면 해요. 기회가 된다면 무대를 통해 직접 저희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조성민)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조이파크는 '열일'을 예고했다. 계속해서 앨범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각종 무대를 통해 대중 곁으로 한걸음 다가서겠다는 활동 계획을 밝힌 것.

"저희 음악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커요. 또 보여드린 음악이 많지 않기에 저희의 음악색을 평가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고요. 그래서 앞으론 신곡을 계속해서 선보일 예정이고요, 저희를 불러주시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가리지 않고 달려갈 계획이에요. 또 저희만의 퍼포먼스도 기획하고 있는데요. 때론 기타를 들고, 때론 드럼도 연주하고, 필요하다면 디제잉도 하는 등 각기 다른 퍼포먼스로 대중에게 재밌는 음악을 선보이는 게 저희의 목표입니다. 하하."

giback@sportsworldi.com

사진=NSC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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