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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2023 아시안컵 유치… 신태용호가 중요한 이유

입력 : 2017-08-07 05:40:00 수정 : 2017-08-07 1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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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를 위해 대한축구협회가 본격적으로 테스크포스(TF)팀을 발족한다. 당장 개최지 선정 작업에 돌입하는 가운데, 8월말로 예정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서는 신태용호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최근 대의원 총회에서 2012 AFC 아시안컵을 유치하기로 했다. 오는 5월 AFC 총회에서 46개 회원국 투표로 개최지가 결정되는 가운데, 한국이 기회를 잡는다면 1960년 2회 대회 이후 63년 만이다. 한국은 당시 안방에서 대회 정상에 오른 이후 아직 우승과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2015 호주 대회 등 준우승만 3회를 기록했다. 이에 2019 아랍에미리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023년 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국내 정서가 불안한 가운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축구 흥행을 위한 또 다른 프로젝트를 가동하겠다는 의지이다.

이번 아시안컵 개최지 선정은 중국과 2파전의 흐름이다. 중국 역시 지난 2004년 대회 이후 두 번째 도전이다. 협회 관계자는 스포츠월드를 통해 “오는 12월 AFC에서 실사를 나온다”며 “당장 TF팀을 발족해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이어 개최 도시 선정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청을 받고 검토 작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실 2023 아시안컵은 신태용호과 그리 연관성이 크지 않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임기는 일단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이다. 이후 성적에 따라 재계약의 가능성도 있지만, 장담할 순 없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신태용호의 월드컵 최종예선 활약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관심’에 있다.

개최지 경쟁에 뛰어든 중국은 거대한 스폰서를 등에 업고 AFC에 어필할 가능성이 크다. 현실적으로 한국은 ‘황사머니’를 감당할 수가 없다. 이러한 경쟁 구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다양한 국내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야 한다. 단순히 이들을 향해 애국심을 호소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다.

다만 축구가 흥행 분위기를 탄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국민의 관심이 커지면 지자체와 기업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커진다. 이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태용호의 활약이 중요하다. 다가올 이란(8월31일), 우즈베키스탄(9월5일)전에서 반전의 활약을 선보인다면, 한국 축구가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흥행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신태용호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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