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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올드트래포트로 향할까… “현실은 3~4부”

입력 : 2017-08-06 10:41:00 수정 : 2017-08-06 14: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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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우사인 볼트(31)가 과연 올드트래포트에 입성할까.

‘총알탄 사나이’이자 세계 육상 단거리 ‘전설’ 우사인 볼트가 은퇴를 알렸다. 볼트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6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결승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m에서는 출전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400m 계주 일정을 마치며 볼트는 정든 트랙을 떠난다.

일단 은퇴 후 정학한 진로가 결정 나지 않은 가운데 볼트는 여전히 축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특히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무리뉴 감독님께서 전화하시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현장에 웃음 폭탄을 떨어트린 바 있다.

실제로 볼트의 에이전트는 “볼트가 10개가 넘는 복수 구단으로부터 입단 테스트 제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에이전트는 “솔직히 30살의 육상 선수가 축구를 한다고 해서 프리미어리그나 분데스리가에서 뛸 순 없다. 죽도록 연습하면 3~4부 리그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현실적인 대답을 내놨다. 볼트 역시 이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

그러나 볼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랑’을 감안하며 이벤트성 계약 체결은 가능할 수 있다. 리그 사무국에 선수 등록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팀과 1~2일 짜리 계약을 맺어 유니폼을 입고 팬들과 만나는 이벤트는 가능하다는 뜻이다. 유럽에서는 이러한 이벤트성 계약을 통해 팬서비스를 하곤 한다. 볼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맨유의 홈구장 올드 트래포트를 방문해 선수들을 만나기도 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우사인 볼트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육상 100m에서 9.63초의 기록의 우승을 차지한 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인 올드 트래포트를 방문해 자신의 기록을 등번호로 새긴 유니폼을 받았다. / 사진 = 영국 언론 더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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