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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중국파로 눈 돌린 신태용

입력 : 2017-08-03 05:30:00 수정 : 2017-08-02 18: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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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김남일 코치와 슈퍼리그 관전
대표팀 조기소집 합류할 지 주목
[권영준 기자] 신태용호의 조기소집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줄 ‘+α’는 바로 중국파의 합류와 활약이다.

신태용(47·사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5일 김남일 코치와 함께 중국으로 건너가 슈퍼리그 광저우 헝다와 톈진 테다의 맞대결을 관전한다. 이날 맞대결에는 한국인 선수 2명이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광저우에는 김영권이, 톈진에는 황석호가 활약하고 있다.

신 감독의 중국행은 신태용호의 방향성을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는 장면이다. 신 감독은 이란(8월31일·서울월드컵), 우즈베키스탄(9월5일·타슈켄트)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일정을 앞두고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화끈한 공격력보다는 안정적인 수비진에 1-0 승리라도 이기는 경기를 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서는 수비진 구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일단 신 감독은 K리그를 중용하겠다는 견해를 밝혔고, 이에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해 조기 소집 훈련까지 끌어냈다. 다만 중앙 수비수 포지션에는 눈길을 확 끄는 선수가 없다.

이에 신 감독은 영역을 확장해 중국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중국에는 김영권과 황석호 외에도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기희(상하이 선화) 권경원(텐진 콴잔)이 활약하고 있다. 특히 권경원의 경우는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들은 대표팀과 꽤 오랜 시간 떨어져 있었다. 김영권은 지난해 9월6일 시리아전 이후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김기희 역시 지난해 11월 우즈벡전 이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고, 김주영은 2015 동아시안컵 이후 A매치 출전이 없다. 권경원은 숨겨진 실력자이지만, 슈틸리케 전 감독 체제에서 단 한 번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특히 권경원(11경기) 김주영(8경기) 김기희(6경기)는 슈퍼리그가 아시아 쿼터 역풍을 맞은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제 몫을 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슈퍼리그 역시 오는 20일 일정을 끝으로 A매치 휴식기에 돌입하기 때문에 K리거와 함께 조기 소집도 가능하다. 이들 가운데 신 감독의 전술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인물이 대표팀 수비진에 만리장성을 쌓아준다면 경기 운용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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