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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서 전 종목 메달 꿈"

입력 : 2017-08-01 14:45:50 수정 : 2017-08-01 14: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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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공항 박인철 기자] “제가 이런 인터뷰 해도 되나요?”

안세현(22·SK텔레콤)이 ‘금의환향’했다. 안세현은 지난달 헝가리레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접영 200m 2분06초67(한국 신기록), 접영 100m 결선 57초07(한국 신기록) 등 역영을 펼친 후 1일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귀국했다. 메달 만큼 값진 기록들이었다. 다음은 안세현과의 일문일답.

-세계선수권을 마친 소감은.

“우선 결선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뤄 대단히 기쁘다. 동시에 한국 신기록도 3번이나 경신해 개인적으로 뜻 깊었다.”

-출국할 때에 비하면 여론의 반응이 많이 달라졌다.

“신기하다. 뜨거운 환대는 생각하지 못했다. 낯설다. 내가 인터뷰를 해도 되나 싶기도 하다. 작년에는 2016 리우올림픽을 준비하며 부상이 있었지만, 심리적으로도 많이 불안했다. 이번에는 두 달 전에 유럽 일정을 통해 힘든 훈련을 소화하면서 자신감을 쌓았다.”

-‘여자 박태환’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과찬이다. 박태환 오빠는 워낙 좋은 선수지만 나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과분한 별명이다.”

-‘박태환처럼 되고 싶다’라는 목표가 있는지.

“예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소속팀인 SK를 만나며 조금씩 꿈이 커졌고, 이번 대회를 통해 꿈이 더 커졌다. 내년에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선 출전하는 종목마다 메달을 획득하고 싶다. 아시안게임 결과에 따라 향후에는 또 다른 목표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력을 쌓았다. 내가 이 부분은 더 낫다고 느낀 부분이 구체적으로 있었는지.

“그런 부분은 못 느꼈다. 처음으로 결선에 진출했던 대회고 이제 막 길에 들어선 선수다. 경기가 끝난 후 내 영상을 많이 돌려봤는데,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보였다. 기술, 체력 모두 보완해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한국 여자수영 사상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올림픽에서도 기록을 세우고 싶진 않은지.

“선수이기 때문에 당연히 정상에 서보고 싶긴 하다. 다만, 내년에 열리는 아시안게임이 우선이다.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싶다.”

-일본, 중국선수들과의 결선 레이스에서 모두 이겼다.

“이번 대회에서는 이겼지만, 개인 기록은 나보다 앞서있는 선수들이라 방심할 수 없다. 내년에 겨뤄봐야 알 것 같다. 아직 내가 그들을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은 없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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