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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어필' 황희찬·'언젠가는' 황의조… 해외파 '투황'의 사모곡

입력 : 2017-07-31 09:38:11 수정 : 2017-07-31 09: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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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1순위 공격수 나야 나.’, ‘언젠가는 나도 바라봐 주기를’

신태용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한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황의조(감바 오사카), 해외파 ‘투황’의 사모곡이 해외에서 울리고 있다.

현재 한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A조 2위(승점 13)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12)의 거센 추격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이 불확실한 상황. 최종예선 9차전 이란전(8월31일)과 10차전 우즈벡전(9월5일) 결과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그렇기에 신 감독은 최종예선이 열리는 8월 한창 시즌을 치르고 있는 K리거의 비중을 대거 높여 최종예선에 임할 각오를 밝혔다. 손흥민, 기성용 등 핵심 해외파들이 재활을 하고 있어 K리거 대세론의 추가 더 기울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무서운 페이스로 신 도장의 눈을 사로잡는 해외파도 분명 있다. 대표적으로 황희찬이다. 벌써 시즌 4골이다. 현재 컵 대회를 포함 6경기에 출전했는데 그중 선발로 나선 4경기에서 모두 골 맛을 봤다. ‘선발 출전=골’이라는 공식을 세워도 무방한 셈이다. 이 흐름이면 지난 시즌 기록한 16골도 금방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김신욱, 양동현, 이근호 등 K리그 대표 공격수들과 비교해 밀리지 않는 기세다. 이변이 없는 한 신 감독의 부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2016 리우 올림픽에서 신 감독과 호흡을 맞춰본 경험도 있어 신 감독의 전술에 쉽게 녹아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만약 대표팀에 선발된다면 대표팀 백업 공격수라는 이미지를 벗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본 J리그로 이적한 황의조도 주목해야 한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 전반기 18경기 5골에 그쳤지만 윙어로 변신해 많은 활동량과 투혼, 이타적 플레이로 득점 못지 않은 가치를 보였다. J리그 데뷔전에선 바로 골맛을 보며 서서히 득점 감각까지 끌어올리고 있다.

물론 당장 대표팀에 합류하기에는 많은 검증이 필요하다. 신 감독은 월드컵 확정 전까진 K리그 클래식에 보다 집중할 의사를 밝혔고 황의조는 이제 막 챌린지에서 J리그로 활동 무대가 바뀐 선수다. 다만 황의조 역시 울리 슈틸리케 감독 체제에서 중용받던 공격수다. J리그에서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언젠가는 태극전사로서의 소임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황희찬(왼쪽) 황의조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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