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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KPGA 챌린지투어 노보기 플레이로 감격의 첫 우승 거둬

입력 : 2017-07-29 08:45:04 수정 : 2017-07-29 08: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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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배병만 기자] 박성호(24)가 ‘SRIXON KPGA 챌린지투어 2017 8회대회(총상금 8천만원, 우승상금 1천 6백만원)’에서 보기 없는(Bogey-free)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이고 감격의 첫 우승을 거뒀다.
 
27일과 28일 양일 간 군산 컨트리클럽 부안, 남원코스(파72. 7,2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박성호는 보기없이 단독 선두 박재근(25)에 2타 뒤진 5언더파 67타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종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김경식(23), 박요한(26)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노 보기 플레이로 완벽한 경기를 펼친 박성호는 “골프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보기 없는 경기를 했다. 대회 참가 전 샷 감이 좋지 않아서 우승에 대한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 편히 경기 하려고 했던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 며 “부모님과 KPGA 유경윤 프로님을 비롯한 제스트 아카데미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중학교 3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채를 처음 잡은 박성호는 제물포고등학교에 진학해 골프부에서 활동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검도, 합기도를 비롯해 야구, 농구, 탁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접했다. 타고 난 것도 있지만 여러 스포츠를 접하면서 운동신경이 더욱 발달했던 것 같다.” 고 밝힌 뒤 “당시 장래희망이 운동선수는 아니었지만 골프가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과 잘 맞아 인연이 된 것 같다. 그래서인지 18살인 2011년에 KPGA 프로(준회원)에 입회할 수 있었다.” 며 골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골프에 집중하기 위해 과감히 대학 진학을 포기한 박성호는 2014년 군입대를 하며 잠시 휴식기를 가졌다. 그는 오히려 군 복무를 한 시간이 약이 됐다고 전하며 “군대에서 골프와 떨어져 있던 만큼 2016년 제대 후 더 열심히 연습했다. 그래서 인지 전역한 해에 바로 KPGA 투어 프로(정회원) 선발전에 통과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최근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한 뒤 미국무대로 진출한 배상문 선수를 좋아한다는 박성호는 “최근 디 오픈 중계를 시청하며 세계 무대에 참가하는 것을 상상해 봤다. 지금은 꿈이 크게 느껴지지만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하려고 한다. 우선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에 모두 참가하며 좋은 성적 얻고, 다음 시즌 KPGA 코리안투어 투어카드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 시즌 4개 대회만을 남겨둔 ‘SRIXON KPGA 챌린지투어 2017 9회대회’는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 남서코스에서 8월 8일과 9일 양일간 진행된다.ma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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