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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14 양현종 시즌 첫 완투승, '타이거즈 전설'의 길을 걷다

입력 : 2017-07-27 21:28:34 수정 : 2017-07-27 23: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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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광주 정세영 기자] KIA 토종 에이스 양현종(29)이 눈부신 역투로 주중 SK전 스윕을 이끌었다.

양현종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9이닝을 3피안타 1실점(비자책)의 완투승을 따냈다. 양현종의 눈부신 역투를 앞세운 KIA는 9-1로 승리, 주중 SK와 홈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또, 시즌 62승째(32패)를 챙겨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환상적인 역투였다. 최고 151km까지 찍힌 묵직한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파고 들었고, 떨어지는 각이 좋은 체인지업과 커브 등은 SK 타자들을 현혹시키기에 충분했다.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한 양현종은 2회 마지막 타자 한동민부터 9회 정의윤까지 21명의 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했다.

이날 양현종이 SK 타선으로부터 뺏어낸 탈삼진 개수는 7개. 전날까지 99개의 탈삼진을 뽑아낸 양현종은 시즌 탈삼진을 106개로 늘리며 KBO리그 역대 23번째로 4년 연속 100탈삼진을 달성했다.

양현종의 완투승은 지난해 7월30일 인천 SK전 이후 362일 만이다. 최근 7연승에 성공한 양현종은 이날 시즌 승수를 14승(3패)으로 늘려 팀 동료 헥터 노에시(14승)과 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양현종은 ‘타이거즈 전설’을 향해 달려간다. 올해 5월3일 통산 93승(시즌 6승)을 달성해 김정수 3군 투수코치의 92승(타이거즈 소속 88승)을 넘어 타이거즈 좌완 최다승 기록을 갈아 치웠고, 7월13일에는 광주 NC전에서 개인통산 100승째를 따내 팀 최초의 좌완 100승 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경기 뒤 “오늘 경기 전부터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 우리 타자들이 꼬박꼬박 점수 내줘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SK 타선이 워낙 강해 홈런에 대한 부담 있었지만 타자들이 점수 벌려 편하게 경기를 했다”면서 “올시즌 첫번째 완투라 긴장도 됐지만, 달성하니 기분이 매우 좋다”고 활짝 웃었다.

한편, 김기태 KIA 감독은 “활발한 공격과 양현종의 호투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오늘 양현종의 4년 연속 100탈삼진과 최형우의 1000타점을 축하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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