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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소형 SUV 전쟁 앞서 내부 정리 완료! 8년 연속 무분규 노사협상 타결

입력 : 2017-07-27 16:43:39 수정 : 2017-07-27 16: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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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쌍용자동차가 점차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전쟁을 앞두고 내부 정리를 확실히 했다.

쌍용차는 지난 26일 임금 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합의안이 67%의 찬성률로 가결됨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2017년 임금 협상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진행된 임금 협상은 16차 협상에서 도출된 잠정합의안이 투표 참여 조합원(3295명)의 67%(2213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이로써 쌍용차는 2010년 이후 8년 연속 무분규로 임금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특히 현대차가 코나, 기아차가 스토닉, 그리고 르노삼성차도 신형 QM3를 내놓으며 소형 SUV 시장에서 갈수록 치열해지는 대결에서 내부 단속을 제대로 한 셈이다.

실제 쌍용차 측은 지난 5월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한 G4 렉스턴의 판매 물량 증대는 물론 격화되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 브랜드가 지속적인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한발 물러선 양보안을 상호 제시하면서 입장 차이를 해소했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자동차업계 노동조합이 줄줄이 파업에 시동을 거는 등 임∙단협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쌍용차의 행보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와 함께 쌍용차는 지난 2013년 무급휴직자 전원 복직 이후 노-노-사 합의에 따라 티볼리와 G4 렉스턴 출시와 함께 회사를 떠났던 희망퇴직자와 해고자 등에 대해 점진적으로 복직을 시행하는 등 사회적 합의 사항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판매 물량 증대와 회사 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한 발 물러선 양보안을 상호 제시하며 입장 차이를 해소한 것이 8년 연속 무분규로 협상을 타결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며 “이러한 생산적, 협력적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판매물량 확대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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