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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광기의 흥행… 독과점 논란 속 오프닝 신기록

입력 : 2017-07-27 09:12:56 수정 : 2017-07-27 14: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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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용호 기자] 논란의 영화 ‘군함도’가 개봉 첫 날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군함도’는 26일 개봉 하루 만에 97만516명 관객을 동원하며 폭발적 위력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점령했다. 이는 역대 개봉한 국내외 영화들의 첫날 흥행 기록을 모두 뛰어넘은 오프닝 신기록이다. ‘군함도’는 현충일에 개봉해 종전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던 영화 ‘미이라’의 개봉 첫날 스코어인 87만2965명을 넘어선 것은 물론, 작년 개봉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의 첫날 스코어인 87만2673명, 역대 박스오피스 1위의 최고 흥행작 ‘명량’의 첫날 스코어인 68만2701명을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역대 1000만 흥행작인 베테랑‘(개봉 첫날 41만4219명), ’암살‘ (개봉 첫날 47만7541명)의 두 배에 가까운 개봉 첫날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로써 ’군함도‘는 역대 최고의 오프닝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개봉과 함께 강력한 흥행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군함도’의 흥행은 불공정한 승부 끝에 이뤄진 것이라 의미가 퇴색된다. 26일 ‘군함도[’는 2027개 스크린에서 1만174회 상영됐다. 이는 기존에 최다 스크린을 확보했던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의 1991개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치라 ‘스크린 독과점’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극장을 찾은 관객이 다른 영화를 보고 싶어도 선택의 여지가 없어 어쩔 수 없이 ‘군함도’를 볼 수 밖에 없에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군함도’의 행태에 ‘포도나무를 베어라’ 등의 영화를 연출한 민병훈 감독은 “독과점을 넘어 이건 광기다. 신기록을 넘어 기네스에 올라야 한다. 상생은 기대도 안 한다. 다만, 일말의 양심은 있어야 한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cassel@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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