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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후반기 과제 '최적의 조합'

입력 : 2017-07-27 09:10:16 수정 : 2017-07-27 09: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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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가동할 자원은 많아졌다. 숙제는 조합이다.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이 K리그 올스타전으로 잠시 휴식기에 접어들었다. 무더위에 주 2회 경기가 이어지면서 심신이 지친 팀들에게 꿀맛 같은 휴식이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쉬기만 하는 팀은 없다. 리그 6위 서울(승점 34) 역시 마찬가지.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1위 전북(승점 47)과 더 이상의 격차는 곤란하다. 후반기 반격을 가해야 한다.

일단 서울의 후반기를 위한 대비는 탄탄하다. 데얀(14골·득점 2위)과 박주영(7골)이 최전방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윤일록(8도움·1위)의 도움 능력도 날카롭다. 서울은 최근 5경기에서 11골, 매 경기 2골 이상씩 적립 중이다. 여기에 코바, 칼레드, 송진형, 이명주 등 새 식구가 대거 합류해 전력이 두터워졌다.

하지만 전력 극대화를 위한 최적의 조합 찾기가 필요하다. 코바는 윤일록과 마찬가지로 좌측 사이드가 주 포지션이다. 도움 능력도 윤일록 못지 않다. 지난 시즌 울산에서 7골9도움을 올렸고 서울 데뷔전이었던 23일 전북전에선 10분만 뛰고도 데얀의 골을 도왔다. 패스와 드리블 능력이 좋은 선수다. 황선홍 감독 또한 코바가 좌측에서 뛸 때 가장 위력적임을 인정했다.

그렇다고 한 명을 벤치에 썩혀두기에는 재능이 아깝다. 윤일록을 최전방으로 올릴지, 양발을 쓸 줄 아는 코바를 우측에서 활용할지에 대한 정리를 끝내야 한다. 마침 우측 사이드는 아직 확실한 주인이 없는 서울이다.

수비진도 안정이 필요하다. 서울은 최근 10경기 중 8경기에서 실점을 범했다. 선발라인업도 수시로 바뀐다. 17라운드 전남, 18라운드 전북전에 김치우-오스마르-곽태휘-고요한이 연속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 10경기 선발 수비진에 변동이 있었다. 이는 상위권 팀들과 상황이 매우 다르다. 리그 1위 전북(김진수-김민재-이재성-최철순)과 2위 수원(매튜-구자룡-곽광선)은 수비라인이 고정화돼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수비진의 잦은 변동은 혼란을 야기한다. 부상과 경고누적 등 변수를 줄이고 최적의 수비라인을 구축해야 한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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