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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칭찬인데…박석민 "폼이 좀 더럽거든요"

입력 : 2017-07-26 18:19:07 수정 : 2017-07-26 18: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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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이 좀 더럽거든요.”

박석민 NC 내야수의 입담은 여전하다. 다소 부진해도 기가 죽으면 ‘천하의 박석민’이 아니다. 26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박석민은 친정팀 더그아웃을 찾아 김한수 삼성 감독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다 전날 삼성 선발인 백정현 얘기가 나왔다. 백정현은 7이닝 8탈삼진 1실점하면서 NC 타선을 봉쇄했고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삼성 선발진에서 가장 빛나는 자원. 박석민도 공략하지 못했다. 김한수 감독은 실제 백정현의 구위가 궁금해 박석민에게 직접 상대한 소감을 물었다. 그러자 박석민은 “낮게 깔리는 공이 떨어지지 않고 쭉 계속 들어온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볼끝이 예전과 달리 크게 좋아졌다는 칭찬이다. 적군이지만 인정할 것은 인정하는 박석민이다. 그러면서 그는 “폼이 좀 더럽거든요”라고 백정현으 투구폼을 따라하면서 돌아서 웃음을 자아냈다. 투수의 공끝과 투구폼이 ‘더럽다’는 표현은 칭찬이다. 타자가 타이밍을 잡지 못한다는 의미. 박석민의 말을 들은 김 감독은 오히려 환하게 웃었다. 

대구=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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