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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해 상반기 중국 사드 피해 제대로 봤다! 하반기 전망은?

입력 : 2017-07-26 16:28:56 수정 : 2017-07-26 16: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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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의 판매 저조로 타격을 입은 것이 제대로 확인됐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에서 2017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판매는 219만7689대였고 매출액은 47조6740억원(자동차 37조101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6639억원)을 기록했다. 또 당기순이익은 2조3193억원(비지배지분 포함) 이라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의 글로벌 실적을 보면, 2017년 1~6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2% 감소한 219만7689대를 판매했다. 그런데 중국을 제외할 경우에는 지난해 1∼6월 대비 1.5% 증가한 187만6052대 판매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에서의 실적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중국의 사드 보복 여론으로 인해 현대차가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비록 예기치 않은 대외변수로 인하여 중국시장 판매가 부진했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그랜저 판매 호조 지속, 신흥시장에서 크레타의 성공적 출시 등에 힘입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미국 등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센티브 상승 및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하반기 전망은 어떨까.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비롯한 자사 브랜드들의 신차 출시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전세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도 적극 공략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갈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선보인 신차들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나, G70 등이 새로운 차급에서 판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시장 예측이 쉽지 않지만, 다양한 신차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역별 자동차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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