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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재활’ 송진형 영입,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

입력 : 2017-07-26 13:50:52 수정 : 2017-07-26 13: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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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올해만 쓸 선수가 아니다.”

황선홍 프로축구 FC서울 감독이 새 식구 송진형(30)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앞서 서울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알 샤르자(아랍에미리트)에서 뛰고 있던 송진형의 영입 소식을 전했다. 이로써 서울 유스 출신인 송진형(2003년 입단)은 2008년 호주 리그 진출로 팀을 떠난 이후 9년만의 복귀하게 됐다. 

송진형은 탁월한 패스와 드리블 능력을 갖춘 공격형 미드필더다. 측면, 중앙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도 소화하는 다재다능함도 갖췄다. 데얀, 박주영이 버티는 최전방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자원이다.

황 감독은 스포츠월드와 인터뷰에서 “송진형은 재능이 많은 선수다. 다양한 역할을 맡길 수 있지만 우리 팀 상황상 수비보다는 공격 쪽에서 활용해야할 것 같다. 처진 스트라이커나 중앙 미드필더 두 자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주세종, 고요한, 이석현 등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다만 송진형을 경기장에서 보기까진 시간이 더 필요하다. 송진형은 제주에서 알 샤르자로 이적했던 지난 9월 데뷔전에서 골을 터트리는 등 순조로운 적응을 알렸지만 겨울에 큰 부상을 당해 아직까지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서울에서도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게 먼저다. 예상 복귀는 앞서 영입한 이명주와 비슷한 시기인 두 달 후다. 

황 감독은 “언제 투입할 수 있을지 장담하긴 어렵다. 워낙 긴 시간 재활만 하던 선수다. 급하게 쓸 생각은 없다”면서 “올 시즌보다는 내년, 내후년의 활약을 더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은 23라운드 현재 6위(승점 34)에 머물고 있다. 1위 전북(승점 47)과의 격차는 상당하지만 아직 우승의 꿈을 놓지 않았다. 득점 2위 데얀(14골) 도움 1위 윤일록(8도움) 등 기존 자원들이 분전하고 있다. 여기에 송진형을 비롯해 이명주, 코바, 칼레드 등 여름 이적시장에서 알차게 전력을 보강했다. 싸울 힘을 비축해둔 셈.

황 감독은 “코바와 칼레드는 조만간 정상의 몸 상태로 경기에 투입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대성을 비롯해 이명주, 송진형은 당장 보긴 힘들겠지만 있는 자원으로 최적의 조합을 찾아 후반기 반격을 노려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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