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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U-22 감독 "과정 만족스럽진 않지만 결과 얻어 다행"

입력 : 2017-07-24 18:07:05 수정 : 2017-07-24 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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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공항 박인철 기자]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지난 23일(한국시간) 베트남 호치민 통낫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베트남과의 최종전에서 2-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I조에서 2승 1무 승점 7을 마크하며 베트남(2승1패 승점 6)을 승점 1점 차로 누르고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본선은 2018년 1월 중국에서 열린다.

본선행에 올랐지만 쉽지 않았다. 한국은 예선 2차전에서 최약체 동티모르와 득점 없이 비기는 등 어려운 행보를 보였다. 3차전 베트남을 상대로도 어렵게 승리했다.

이날 인천공항에서 만난 정 감독은 “동티모르를 이기고 3차전(베트남)을 편히 준비하고 싶었는데 아쉽다. 동티모르가 어려운 상대더라. 우리 대표팀도 라인을 내려서는 팀을 뚫을 수 있는 대비책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어쨌든 베트남전은 과정보다 결과를 내야 했던 상황이라 전술도 거기에 맞춰 짰다. 본선 진출이란 성과가 나와 다행”이라 말했다.

생각보다 많이 고전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일 기술위원회에서 한국을 이끌 A대표팀 감독에 신태용 감독만 선임했고 U-23 대표팀 감독 선임을 보류했다. 이후 이틀 뒤 U-18 대표팀을 지휘하던 정정용 감독에 임시 감독직을 맡겼다. 정 감독은 다음날 부랴부랴 대표팀 엔트리를 확정했지만 애초 차출 의무가 없는 대회인 만큼 K리그 구단들의 협조를 기대하긴 어려웠다. 결국 2017 U-20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들을 포함해 대학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데리고 이번 예선에 임했다. K리거는 단 7명. 호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동티모르전 무승부란 결과가 나온 것은 선수들의 기량과 정신력에서 아쉽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칫하면 본선 탈락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정 감독은 “정신력은 경기 전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몸에 저절로 배어 있어야 한다. 훈련에서부터 치열하게 싸워서 실전에 보여야 하는 게 정신력이라 생각한다. 어떤 경기든 승리를 위해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 감독은 임시 U-22 감독이다.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 U-22 대표팀도 처음부터 재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개인의 능력을 더 발전시켜야 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피드백을 받고 개인 기량을 발전시키려는데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 그래야 어떤 감독이 와도 뽑힐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club@sportsworldi.com 

사진=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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