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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면 끝' 후반기 더 치열해진 중위권 순위 경쟁

입력 : 2017-07-25 06:06:00 수정 : 2017-07-24 14: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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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여기서 밀리면 가을야구는 끝이다.’

가을야구로 가는 상위 두 자리는 일찌감치 빼놓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KIA(59승32패)와 그 뒤를 4경기 차로 따라붙고 있는 NC(54승1무5패)의 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실질적으로 남아있는 가을야구 티켓은 3장. 덕분에 한여름 중위권 싸움은 더 뜨거워졌다. 특히 후반기 첫 6연전은 ‘자고나면 순위가 바뀐다’는 말을 실감케 했다. 24일 현재 3위 두산(47승1무40패)과 7위 롯데(45승2무45패)의 격차는 고작 3.5경기 차이다.

◆ 거인의 반격…호랑이를 잠재우다

지난주 돌풍의 핵은 단연 롯데였다. 6경기에서 4승1패1무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최강 KIA와의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한 게 크다. 2012년 5월 18~20일 사직 경기 이후 무려 5년여 만이다.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멀게만 느껴졌던 승률 5할(45승2무45패)도 맞췄다.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은 복귀전에서부터 4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고, ‘불굴의 아이콘’ 조정훈 역시 2620일 만에 승리를 맛보며 힘을 보탰다. 비디오판독 오독 앞에서도 거인은 굳건했다.

◆ 비룡의 몰락…날개 잃고 추락하다

반면 SK는 악몽과도 같은 시간을 겪어야만 했다. 지난주 6경기를 치르는 동안 1승(5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심지어 21~23일 NC와의 원정 3연전에서는 스윕패를 당했다. 특히 속절없이 무너진 마운드가 뼈아팠다. 이 기간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9.10(9위)까지 치솟았고, 불펜 역시 평균자책점 8.87(9위)로 부진했다. 6월 22일 이후 지켜왔던 3위 자리도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한두 경기에 따라 3위를 탈환할 수도, 7위로 하락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 희망의 서울…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산, LG, 넥센은 너나할 것 없이 모두가 고삐를 바짝 당기는 모습이다.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두산은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잡고 4연승을 달렸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타선이 폭발하고 있다. 6경기에서 무려 62득점을 올렸다. LG와 넥센도 각각 4승1패, 3승3패를 기록하며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영건 김대현(LG), 김성민(넥센)의 호투가 반갑다. 나란히 새 외인 타자 제임스 로니, 마이클 초이스를 영입하며 새로운 동력을 얻기도 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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