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최소 QS만큼은… 류현진의 후반기가 시작된다

입력 : 2017-07-24 13:11:56 수정 : 2017-07-24 13:21:0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이젠 4승 사냥에 성공할 때다.

류현진(30·LA 다저스)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1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후반기 첫 선발등판한다.

올해 류현진은 어깨부상을 딛고 돌아왔지만 전반기 14경기에서 3승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1(72⅓이닝 34자책) 69탈삼진에 그쳤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직구구속 저하 탓에 변화구 제구로 승부를 봤지만 조금이라도 흔들리면 장타로 연결됐다. 실제 2013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류현진의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3.1마일(약 149.8㎞)이었는데 올해 90.05마일(약 144.9)㎞로 떨어졌다. 구위하락은 평균 타구초속(Avg Exit Velocity)을 보면 드러난다. 배트에 맞아나가는 타구의 속도인데 투수로서는 낮을수록 좋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평균 타구초속은 89.61마일에서 올해 93.44마일로 크게 올라갔다. 클레이튼 커쇼의 경우 올 시즌 타구초속이 86.22마일이다.

류현진은 생존을 위해 변화구에 더 집중했고 헛스윙을 유도하며 올 시즌 9이닝당 삼진을 8.55개까지 끌어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높은 수치지만 실투가 됐을 때 피홈런도 쏟아졌다. 데뷔해인 2013년 30경기에서 15개의 홈런을 내줬는데, 올해는 벌써 같은 수치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5월초 엉덩이 타박상으로 열흘을 쉬었고 지난달 29일 원정 에인절스전에선 4회 시몬스의 타구에 왼발을 맞더니 결국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곤 전반기를 마쳤다. 26일만에 다시 공을 뿌리게 된 셈이다.

무엇보다 승패를 떠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감소가 아쉽다. 14경기에서 2회 뿐이다. 최소 6이닝은 소화하며 꾸준함으로 인정받은 류현진이었다. 2013년 30회 등판에 22회, 2014년 26회 등판에 19회를 기록했던 기억이 아련하다.

그런만큼 후반기 첫 시작은 건강한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선발 맞상대는 현역 최고령 투수인 바톨로 콜론(44). 1973년생으로 박찬호와 동갑인 콜론은 올 시즌 2승8패 평균자책점 8.14로 부진하다. 타선지원이 적었고 빅리그 입성 후 미네소타와 첫 대결이라고 해도 류현진이 자신감을 가질만한 이유다. 류현진의 3승 피칭은 6월18일 신시내티 원정(5이닝 2실점)이었다. 한달이 훌쩍 지났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