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코바&윤일록 공존', '황새'는 답을 찾을 수 있을까

입력 : 2017-07-24 09:48:44 수정 : 2017-07-24 09:48:4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어떻게든 찾아야 한다.”

올 시즌 프로축구 FC서울의 측면 공격은 ‘언밸런스‘다. 아직까지 우측면의 지배자가 보이지 않는다. 수원에서 영입한 이상호(16경기 2골1도움)가 많은 기회를 얻었지만 기복이 있다. 신예 윤승원(10경기 2골)도 재치는 있지만 결정력이 아쉽다. 마우링요는 경쟁에 밀려 팀을 떠났다.

다만 도움 1위 윤일록(8개)이 버티는 좌측은 믿음이 간다. 번뜩이는 수비 뒷공간 침투와 발재간, 패스 전달에 재미를 붙였다. 윤일록은 시즌 초만 해도 낯선 측면이 어색 한듯 기복이 있는 플레이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돌파와 슈팅 능력을 끌어올리며 서울의 주전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여기에 검증된 외인 코바까지 도전장을 던졌다. 코바는 2015년 중반 울산에 입단한 이후 리그 60경기 13골 17도움을 기록한 수준급 윙어다. 올 시즌에는 오르샤와 공존 문제로 울산을 떠나 여름 이적시장에서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코바는 양발을 모두 사용하며 스피드, 드리블도 좋다. 어려운 각도에서도 골을 곧잘 넣는다. 황 감독이 원하는 폭발력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측면 자원임에는 틀림없다.

과제는 윤일록과 코바의 공존이다. 두 선수 모두 좌측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황 감독 또한 “코바는 좌측에서 쓸 때 가장 위력적인데, 일록이와 포지션이 겹쳐 고민”이라 털어놨다. 한 명만 선발로 기용하기에는 남은 한 명의 실력이 아깝다. 윤일록은 최근 4경기에서 3도움을 올릴 정도로 도우미 역할에 녹아들고 있고, 코바 또한 데뷔전인 지난 23일 전북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데얀의 만회골을 도왔다. 약 10분 정도만 뛰었음에도 예리한 킥 능력으로 존재감을 어필했다.

황 감독은 여러 방안을 물색 중이다. 아직 코바의 체력이 완벽한 상황은 아니기에 당분간 조커의 역할을 부여할 가능성이 크다. 또는 전술 변화를 꾀해, 윤일록을 최전방 데얀&박주영의 파트너로 쓰거나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새로 맡기는 방안도 있다. 물론 선수의 헌신이 필요한 대목이다.

황 감독은 “코바는 분명 공격력이 좋은 선수다.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 일록이와 공존 방안을 찾는데 고민을 깊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코바(왼쪽) 윤일록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