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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모습으로 돌아온 두산 김명신, "씩씩하고 열심히 던질 것"

입력 : 2017-07-23 20:05:09 수정 : 2017-07-23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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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정가영 기자] “트라우마는 없어요.”

두산의 신인 투수 김명신(24)이 다시 씩씩하게 웃었다.

김명신은 지난 4월25일 아찔한 부상을 당했다. 자신의 두 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이날, 1회 말 김민성이 때린 타구에 안면을 강타 당한 것. 김명신은 얼굴 왼쪽 광대뼈 3군데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5월2일 수술대에 올랐다. 다행히 눈과 턱의 움직임에는 이상이 없었다. 시력 역시 정상이었다.

이후 치료에 전념한 김명신은 7월11일부터 2군 퓨처스리그 실전 경기에 투입됐고, 19일 KIA전부터 22일 SK전까지 최근 3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정상적인 몸상태를 알렸다. 김태형은 두산 감독은 23일 잠실 한화전을 앞두고 김명신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 감독은 “롱 릴리프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께 이천을 떠나 잠실구장에 도착한 김명신은 “오랜만에 와서 새롭고 떨린다”면서 “(컨디션은) 지금 문제없고, 아무렇지도 않다. 만족할 정도는 아니지만 구위도 올라온 거 같다. 140km정도 된다. 그 전보다 더 올라온 거 같다. 쉬는동안 충전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호투한 것에 대해 김명신은 “2군 경기는 관중도 없고 조용하다. 1군은 시합이 길다고 느껴지지 않는데, 2군은 너무 더울 때 경기를 하니까 얼굴도 많이 타고 1이닝만 던져도 힘들었다“면서도 “포수가 잘 리드해줘서 가능했던 잘 던질 수 있었다. 마지막에는 (양)의지 형이 잘 해줬다”라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김명신이 건강하게 돌아오면 두산 마운드는 더 여유가 생긴다.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복귀했고 지난 시즌 아쉬움이던 5선발 요원은 함덕주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호투하며 자리를 잡았다. 김명신은 다시 선발자리로 들어가긴 어려워도 충분히 허리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

김명신은 1군 복귀 목표에 대해 “볼넷을 안 줘야 한다. 안타를 맞더라도 볼넷은 안주고 싶다. 신인이니까 씩씩하게 던지고 열심히 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남겼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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