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호젓했던 양동현, 득점포로 신심(心) 자극

입력 : 2017-07-22 22:42:48 수정 : 2017-07-22 22:42:4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양동현(31)이 드디어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눈앞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득점이 어떤 영향을 미칠까.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 양동현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 시간 헤딩골을 작렬했다.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은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신태용 감독이 직접 제주도까지 찾아가 눈으로 살펴보면 경기라 의미가 컸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직후 “K리거를 중용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국가대표팀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고, 자연스럽게 시선은 양동현에게 향했다. 그런데 기세를 올렸던 양동현은 지난 8일 전남 전에서 시즌 13호 골을 터트린 이후 세 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렸다.

그는 “선수라면 누구나 욕심이 나지만, 스스로 흔들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주위에서 아무리 대표팀에 대해서 얘기한다고 해도, 결국 내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승선해서도 문제가 된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대표팀 발탁 여부가 아니라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것”이라며 “소속팀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결연한 의지를 내비친 가운데 드디어 득점포가 터졌다. 사실 이날 득점은 행운의 골이었다. 손준호의 프리킥을 머리로 방향만 틀었다. 정확히 노린 슈팅은 아니었지만, 감각적인 움직임은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