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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블럼, 여전히 위력투… 조원우 감독을 웃게하다

입력 : 2017-07-22 21:45:26 수정 : 2017-07-22 21: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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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린드블럼(30)은 역시 롯데의 구세주였다. 294일 만의 KBO 등판에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발 투수 린드블럼은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치른 KAI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3개를 내줬지만, 삼진 4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10일1일 NC전 이후 294일 만에 선발로 KBO리그 마운드에 오른 그는 비록 승패없이 복귀 첫 등판을 마쳤으나, 상대 타선을 압도하는 피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린드블럼의 호투를 앞세운 롯데는 9회초 번즈의 중견수 뜬공때 나경민이 홈을 밟아 1-0으로 승리했다.

린드블럼은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데뷔 첫 해 정확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위력투를 선보인 그는 32경기에 등판해 210이닝 동안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의 활약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 시즌에도 롯데의 주축 투수로 활약한 그는 두 시즌 동안23승24패, 평균자책점 4.35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16시즌 린드블럼과 함께 호흡을 맞춘 조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그의 잔류를 강력하게 희망했지만, 린드블럼이 딸의 건강을 이유로 재계약을 고사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미국에서 다시 마운드에 오른 그는 올 시즌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17경기(4선발)에 등판해 37⅔이닝 동안 승리 없이 2패에 평균자책점 4.06의 성적을 남겼다.

이 가운데 조 감독은 지난 13일 KBO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닉 애디튼의 대체자를 물색하던 과정에서 린드블럼의 복귀를 타진했고, 이어 계약 총액 47만5천 달러에 재영입했다. 그가 메이저리그 성적에선 아쉬움이 남지만, KBO 리그 경험이 풍부하고 여전히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인다는 판단 아래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전격 복귀한 린드블럼은 강력한 투구로 기대에 부응했다. 최고 149㎞, 평균 147㎞의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포크볼,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점검한 그는 매회 삼진을 잡아내는 등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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