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레전드편을 완성했다. '무한도전' 진짜 사나이 특집을 통해 구멍병사로 활약하며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한 것. 바캉스 특집인줄 알았던 박명수와 '무한도전' 멤버들이었지만, 그들이 고생한 만큼 역대급 웃음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에겐 큰 선물과도 같았다. 특히 박명수는 그 중심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24년 녹화 중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는 진짜 사나이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약 3주간에 걸쳐 '무한도전'은 훈련소 입소부터 생활관 적응기, 실전 훈련까지 모두 소화하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았다. 그 중심에는 박명수가 있었다. 실제로 군대에서 박명수 같은 분대장이나 동기를 만난다면 그야말로 지옥이 다름 없었을 것. 다행이 방송이란 점에서 시청자들은 마음 놓고 배꼽을 드러내고 웃고 또 웃을 수 있었다.
앞서 박명수는 입소 신고식에서 "입주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실수를 하고, 경례 구호인 '필승 I Can Do'를 '필승 Yes I Can'으로 말하는가 하면, 양말을 신으라는 말에 "양말로 갈아 찾습니다"라고 말해 교관을 당혹케 하는 등 리얼 웃음을 선사했다.
진짜 사나이 마지막 편에서도 박명수의 활약은 이어졌다. 각종 훈련을 진행하면서 크고 작은 실수가 연발했지만, 뜻밖에 쉬는 시간에 큰 웃음을 선사한 것. 각개전투 훈련에서 교관은 헬멧을 벗고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을 허락했다. 그때 박명수가 헬멧이 덜 벗겨지는 바람에 훈련장은 또다시 웃음바다가 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교관도 웃음을 참기 어려워했고, 멤버들도 웃음악령을 몰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박명수의 웃음 덕분일까. 박명수를 포함한 '무한도전' 멤버들 낙오없이 훈련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또 높은 시청률도 기록하며 '무한도전'의 레전드편을 완성시킬 수 있었다. 무엇보다 박명수 특집이란 명성에 걸맞게, 처음부터 끝까지 웃음으로 꽉 채웠다는 점에서 '역시, 무한도전', '역시, 박명수'란 찬사를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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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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