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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운명' 베트남 쯔엉, AFC 본선행 두고 한국과 맞대결

입력 : 2017-07-22 10:23:31 수정 : 2017-07-22 10: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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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베트남 박지성’ 쯔엉(22·강원FC)이 베트남 국가대표팀 경기에서 1골·2도움의 맹활약을 펼쳐 시선을 모았다.

쯔엉은 21일(이하 한국시각)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예선 I조 2차전 마카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8-1 대승을 이끌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쯔엉은 중원의 사령관으로 조율과 패스 능력을 뽐내며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쯔엉을 앞세워 이번 대회 2연승을 내달린 베트남은 이제 오는 23일 대한민국과 맞대결에서 대회 본선행을 결정한다. 베트남은 2016년 카타르 대회 이후 두 번째 본선진출에 도전한다. K리그 클래식에서 활약하고 있는 쯔엉이 한국전에서 본선행을 가름해야 하는 얄궂은 운명 앞에 섰다.

쯔엉은 이날 안정적인 볼 배급과 키핑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 놓았다. 자신의 특기인 패스로 공수를 조율했고,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팀을 이끌었다. 중원 사령관으로서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냈다.

전반 14분에는 수비 진영에서 한 번에 최전방 공격수에게 연결하는 패스로 관중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쯔엉은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얻은 페널티 킥을 가볍게 성공해 득점에도 일조했다. 후반에도 쯔엉을 앞세운 베트남의 맹공이 계속됐다. 후반 시작 4분 만에 쯔엉의 송곳 같은 패스가 한 번에 측면 공격수 퐁 홍 두이에게 연결됐다. 퐁 홍 두이는 쯔엉의 패스를 논스톱 발리슛으로 마무리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쯔엉은 또 다시 도움을 기록했다. 마카오 수비진을 한 번에 넘기는 긴 패스로 공격수 응우옌 반 토안의 골을 도왔다. 베트남은 이후 상대에게 실점을 허용했으나 8골을 지켜내 8-1 대승을 거뒀다.

베트남은 지역 예선을 통과해야 오는 2018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 본선 티켓을 확보한다. 베트남은 동티모르, 마카오, 대한민국과 함께 I조에 속했다. 각 조 1위 팀이 본선 무대에 직행한다. 각 조 2위는 와일드카드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다.

베트남은 지난 19일 동티모르와 I조 1차전에서 4-0 승리와 21일 마카오를 상대로 거둔 8-1 승리로 I조 1위에 등극했다. 오는 23일 대한민국과 맞대결을 통해 본선행이 확정된다. 베트남은 2016년 카타르 대회 이후 두 번째 본선진출에 도전한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 = 베트남 DanViet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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