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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외인투수 최다승 타이기록? 전혀 몰랐다"

입력 : 2017-07-21 22:37:37 수정 : 2017-07-22 00: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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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권기범 기자] 7년 동안 90번의 승리투수. 그리고 아직도 진행형이다. 더스틴 니퍼트(두산)는 기록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두산은 21일 잠실 한화전을 9-6으로 승리했다. 초중반 치고받는 득점릴레이 속에 두산이 웃었다. 5-6으로 뒤지던 6회말 무사 만루에서 최주환의 1타점 적시타와 정진호의 내야땅볼, 박건우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에는 정우람의 폭투로 1점을 더해 9-6 승리를 완성했다.

선발 니퍼트는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연패를 끊어내려는 한화 타선의 집요함에 진땀을 흘렸다. 6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면서 8피안타(3홈런) 2볼넷 7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직구최고구속은 152km까지 찍혔지만 한화 타자들을 쉽게 막아내지 못했다. 하지만 강판 후 타선이 곧바로 경기를 뒤집고 승리까지 이끌어주면서 기분 좋은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10승째(6패)을 달성한 날이고 니퍼트는 KBO사에 또 한 획을 그었다. 이날로 개인통산 90승을 채운 니퍼트는 다니엘 리오스가 가지고 있던 기존 외국인 통산 최다승(90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리오스는 2002∼2007년까지 6시즌 동안 KIA와 두산을 오가며 215경기 1242이닝을 소화하며 90승을 달성했다. 니퍼트는 2011년 두산에 입단해 173경기 만에 90승 고지를 밟았다. 총 1047⅔이닝을 소화했다. 이제 1승을 더 보태면 KBO 외인 선수의 새 기록을 세우게 된다.

니퍼트는 “(90승에 대해) 전혀 몰랐다. 두산이라는 팀과 동료 코칭스태프와 좋은 관계를 이어가며 이같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사실 오늘 투구내용이 좋지 않았고 힘든 경기를 했다. 동료들이 도와줬기 때문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데 선수들이 더운 날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컨디션을 잘 유지해주고 있다”며 “오늘은 중간에 나온 성배 강률 용찬이 잘 이어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니퍼트의 외국인 선수 최다승 타이기록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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