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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반론 여지가 없는 두산 타선의 심장

입력 : 2017-07-21 11:05:22 수정 : 2017-07-21 15: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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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올해 두산 타선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해내는 선수는 누구일까. 단 1명의 반론도 없을 것 같다. 바로 4번타자 김재환이다.

지난 20일 인천 SK전, 김재환은 5타수 3안타(2홈런) 5타점을 쏟아부었다. 4번타자가 저렇게 폭발했으니 두산의 승리는 당연했다. 선발 함덕주마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해 14-2로 대승을 거뒀다.

김재환은 두산 타선의 심장이다. 부진과 부상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 타순 조정은 매일 감독의 고민거리지만 김재환만큼은 붙박이 4번타자다. 콘택트능력은 물론 파워까지 장착하면서 상대 투수로서는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타자 중 한 명이다.

20일 현재 85경기에서 타율 0.353(337타수 119안타) 24홈런 68타점 OPS 1.072 득점권타율 0.351을 기록 중이다. 타율 3위, 최다안타 3위, 홈런 3위, 타점 공동 4위, OPS 3위 등 타격 수치 대부분 정상급이다.

무엇보다 김재환은 날이 더워지면서 더욱 무서워졌다. 타격페이스가 떨어지는 간판급 선수들이 적지 않지만 김재환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 개막 후 4월까지 타율 0.352로 폭발한 김재환은 5월 들어 23경기에서 타율 0.226으로 부진했다. 그 당시 김재환은 속상한 표정을 지었고 더욱 구슬땀을 흘렸다. 그 이후 6월 25경기에서 타율 0.443으로 폭발하더니 7월 들어 11경기에서 타율 0.429로 맹타를 이어가고 있다.

2008년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김재환은 지난해 늦깎이 깜짝 스타였다. 134경기에서 타율 0.325(492타수 160안타) 37홈런 124타점 107득점을 올렸고,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두산 타자 최초 3할 30홈런 100타점 100득점을 달성했고 NC와의 한국시리즈 4경기에서도 홈런 2방을 터뜨렸다. 이런 활약으로 현장에서는 살짝 2년차 징크스를 걱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올해 김재환은 전혀 흔들림이 없다. 더욱이 높은 타율과 장타력은 물론 클러치능력까지 변함이 없다. 성적면에서 최형우(KIA)가 뜨겁지만 김재환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고 놀라움을 안긴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필요할 때마다 한 방을 터뜨린다. 바깥쪽 유인구도 밀어서 넘겨버린다. 김재환은 조금씩 완전체가 돼가고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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