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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임정우 복귀 가시화, LG 불펜이 웃는다

입력 : 2017-07-20 06:10:00 수정 : 2017-07-19 21: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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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이지은 기자] 마무리 임정우(26·LG)를 향한 긴 기다림에도 끝이 보인다.

19일 kt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잠실구장, 무더위 속 1루 더그아웃에 나타난 양상문 LG 감독은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바로 마무리 임정우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것. 전날까지만 해도 등판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던 양 감독은 이날은 “내일 2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못박았다.

벌써 임정우가 전력 외로 분류된지도 반 년이 다 되어간다. 지난 2월 중순 어깨 통증으로 인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낙마한 뒤 바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들어와 재활을 시작했다. 사실 임정우의 어깨는 이미 전반기에도 투구가 가능한 수준까지 회복이 됐다는 게 코칭스태프의 판단이었다. 하지만 정작 선수 본인은 계속해서 미세하게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선수 본인이 확신을 갖지 못한 상태인데 2군에서도 등판을 강행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양 감독은 “어깨 부상 이외에 다른 이상이 추가로 발견된 건 아니다. 어깨 염증이 원인이 돼서 회복이 된 후에도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이건 선수 개인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한 번 부상을 입은 선수라면 회복 기간 동안 자신의 몸 상태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20대 젊은 투수가 이겨내기에는 쉽지 않은 과정이다. 2016년 67경기 3승8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3.82로 LG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지만, 동시에 마무리 자리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낸 첫 해에 지나지 않았다. 지난해 2월 불펜 피칭에도 나서지 못하는 임정우를 보며 당시 김인식 WBC 감독도 “지난해 그렇게 던진 것도 처음이고, 그런 부위에 그런 통증을 느낀 것도 처음이지 않나. 본인이 당황스러워 하는 것 같다”라고 진단했던 바 있다.

하지만 임정우는 후반기 들어 용기를 냈다. 양 감독도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이천으로 향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적게는 3경기, 많게는 5경기 정도 던져보면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해 판단이 설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무슨 변수가 발생할 지 모른다. 단순히 횟수를 몇 번 채우느냐 보다는 내용을 어떻게 가져가느냐를 보겠다”라며 “어차피 보직이 마무리이니 시범 등판에서도 많아야 1이닝 정도 소화할 것 같다”라는 향후 일정도 전해졌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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