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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 SK 홈런 공장 신동력 될까…시즌 6호

입력 : 2017-07-19 10:54:22 수정 : 2017-07-19 10: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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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정의윤(31·SK)이 오랜만에 홈런포를 날리며 주춤한 홈런 공장의 동력원으로 나섰다.

정의윤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이날 3-6로 뒤진 9회말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추격의 솔로포를 날리며 시즌 6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록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개인이나 팀 모두에게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SK는 이날 정의윤이 홈런을 날리기 전에 3점을 뽑아내긴 했지만 보우덴의 구위에 밀려 전반적으로 끌려다니는 양상을 보였다. 정의윤 역시 전반기에 출전한 마지막 3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상승세가 끊기는 듯 했다.

그러나 SK는 정의윤이 경기 막판 솔로포를 날려 다음 경기에 앞서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게 됐다. 또 그는 지난달 23일 kt전 이후로 26일 만에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 군단’의 일원임을 증명함과 동시에 좋은 타격 페이스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시즌 정의윤은 지옥과 천당을 경험하고 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이 새로 부임한 이후에도 정의윤은 지난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311, 27홈런, 100타점을 기록한 활약을 바탕으로 4번 타자 역할을 맡게 됐다. 그러나 4월 타율 0.240(2홈런), 5월 타율0.250(2홈런)에 그치며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힐만 감독의 배려와 누구보다도 열심히 훈련에 매달리며 지난달 1군에 복귀한 정의윤은 6월에만 타율 0.459(1홈런)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7월에도 타율 0.321(1홈런)으로 활약하며 시즌 초반 1할대까지 떨어졌던 타율도 0.293까지 끌어올렸다.

6월 이후 부활에 성공한 정의윤이지만 지난 시즌 강세를 보인 홈런과 타점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SK는 최정(31개), 한동민(26개), 김동엽(18개) 등의 맹활약으로 팀 홈런 1위(154개)로 홈런 군단의 위용을 자랑해 정의윤의 부족한 홈런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각 구단들의 ‘홈런 공장장’ 최정에 대한 견제가 심해졌고 한동민과 김동엽은 올 시즌 첫 풀타임을 치르고 있어 후반기에 체력적으로 한계가 올 수 있다. 게다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엄청난 홈런포를 가동하던 제이미 로맥까지 극심한 슬럼프에 빠지며 2군으로 내려간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의윤의 홈런은 SK에게 단비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 남은 후반기서 정의윤이 지난 시즌 27홈런을 기록했던 모습을 다시금 보여준다면 SK 홈런 공장을 멈추지 않고 가동될 것이다.

d5964@sportsworldi.com

사진=정의윤. 스포츠월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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