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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이 기다리는 새 외인 타자는 어떤 모습일까

입력 : 2017-07-19 06:10:00 수정 : 2017-07-19 11:3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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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돔 이혜진 기자] 넥센의 새 외인 타자는 어떤 모습일까.

넥센이 후반기 승부수를 띄웠다. 마지막 한 장 남은 외인 교체카드를 쓰기로 결정한 것이다. 넥센은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인 타자 대니돈(33)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예정된 수순이었다. KBO리그 2년 차인 대니돈은 올 시즌 극심한 타격부진을 겪었다. 20경기에서 타율 0.140(50타수 7안타) 1홈런 2타점 5득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가능성을 보여줬던 지난해(129경기 타율 0.295 16홈런)와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그동안 넥센은 외인 교체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복합적인 이유다. 일단 시즌 초 교체카드 한 장을 이미 썼다(션 오설리반→제이크 브리검). 여기에 앤디 밴헤켄의 부상·부진도 한 몫을 했다. 토종 타자들의 활약으로 외인 타자 영입이 시급하지 않은 가운데 밴헤켄이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투수 쪽 교체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다시 1군에 복귀한 밴헤켄은 점점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고, 이에 넥센은 결심을 굳혔다.

새 외인 타자는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장정석 넥센 감독은 18일 고척 KIA전에 앞서 새 외인 영입 진행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장 감독은 “현재 3명 정도 후보군을 취합했다. 바로 KBO에 신분조회 요청을 할 것이다.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결정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이날 LG는 외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를 퇴출하고 제임스 로니를 영입했다. 이에 장 감독은 “히메네스는 후보군에 없다. 미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만 후보군을 추렸다”고 말했다.

“한 방이 있는 선수면 좋을 것 같다.” 넥센은 전반기 내내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팀 타율 0.299로 선두 KIA에 이어 2위였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당장 눈앞의 경기보다는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는 측면이 강하다. 장 감독은 “새 외인 타자가 3~5번 중심 타순 한 자리를 맡아주면 좋겠다”면서 “워낙 우리 팀 타선이 좋지만, 장타력(전반기 팀 홈런 75개·리그 7위)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분위기 바꾸는 데에는 홈런만한 게 없더라”고 바람을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장정석 넥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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