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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민식 "우승?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아요"

입력 : 2017-07-18 11:31:40 수정 : 2017-07-18 1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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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저만 잘하면 될 것 같아요.”

KIA가 올 시즌 독주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는 데에는 김민식(28)의 역할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지난 4월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김민식은 KIA의 고민거리 중 하나였던 포수 문제를 단번에 해결했다. 호랑이 군단의 새로운 안방마님으로서 자리매김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맘껏 터트렸다. 볼 배합과 프레이밍 등은 물론 도루저지 능력 또한 으뜸이었다. 전반기에만 23개의 도루(리그 1위)를 잡아냈고, 도루저지율도 0.469로 최상위다.

하지만 정작 김민식은 자신의 성적에 대해 썩 만족스럽지 않은 눈치다. 김민식은 전반기 81경기에서 타율 0.225(227타수 51안타) 4홈런 32타점 29득점을 올렸다. 포수라는 포지션이 공격보다는 수비 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해도 방망이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었다. 김민식은 “(포지션 특성상) 방망이는 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지금 팀에서 (타격으로는) 내가 제일 못하고 있다. 못해도 계속 기회를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

사실상 주전으로 첫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체력관리도 힘써야 할 부분이다. 실제로 날씨가 더워지면서 김기태 KIA 감독은 선발 출전 횟수를 조절하는 등 김민식의 체력 안배에 신경 쓰는 모습이다. 체력적으로 힘들지는 않느냐는 말에 김민식은 “전혀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뛸만하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특별한 관리 방법이 있느냐’는 말에는 “그저 잘 먹고 웨이트 열심히 하는 것뿐이다. 아직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대로라면 우승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12년 2라운드 11순위로 SK 지명을 받고 프로무대에 뛰어든 김민식은 아직 우승경험이 없다. 그만큼 기대도 크다. 김민식은 “처음 팀에 합류했을 때부터 분위기가 너무 좋다고 생각했다. 자유롭다. 누구 하나 눈치를 보지 않는다”고 엄지를 치켜세운 뒤 “지금 분위기라면 진짜 우승을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후반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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