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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앱 '야놀자' 허울 뿐인 최저가보상제

입력 : 2017-07-16 19:20:15 수정 : 2017-07-16 19: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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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가와 예약가 요금 달라
[한준호 기자] 지난달 초 600억원대 투자를 유치해 화제를 모은 숙박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결합) 업체 ‘야놀자’가 소비자 기만 행위를 펼치고 있어 지탄을 받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해 1월 8일 최저가보상제를 도입했다. 자신들이 판매한 숙소가 다른 곳에서 판매한 숙소 비용보다 비싸면 차액의 300%를 소비자에게 보상하겠다는 내용이었는데 2주 뒤에 야놀자는 300%에서 1000%로 보상금을 대폭 높였다. 현재도 야놀자 앱 안 모텔 등 숙박업체들에는 ‘최저가보상제’ 문구가 삽입돼 있는 상태다. 그러나 애초부터 야놀자 앱의 ‘회원가’와 ‘예약가’는 요금이 다르게 책정돼 있다. 역삼동의 한 호텔을 예로 들면, 지난 5일 야놀자 앱의 숙박 회원가는 5만9800원이지만 야놀자 바로예약 앱의 예약가는 6만9800원으로 요금이 다르다. 다른 곳들도 마찬가지다. 그 이유는 야놀자가 회원가와 예약가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이들에 내세우는 최저가보장제대로라면, 해당 차액만으로도 야놀자가 고스란히 보상해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미 야놀자는 지난 3월 프랜차이즈 성매매 묵인 의혹에 대한 안일한 대응으로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야놀자는 유흥업소 영수증을 비롯 업소 관계자 등의 증언을 통해 자사 프랜차이즈 일부 사업장에서 벌어진 불법 성매매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처음에는 부인으로 일관했다. 그러던 야놀자는 지난 6월 28일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보다 강도높은 자구책을 시행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곧바로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부인으로 일관하다 뒷북 자구책 발표로 물타기에 나섰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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