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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최혜진, 메이저 US 여자오픈 우승하는 골프 천재로 오를까

입력 : 2017-07-16 10:29:03 수정 : 2017-07-16 13: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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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병만 기자] 아마 최강 최혜진이 세계 여자골프사에 또다른 이정표를 세울까.

최혜진(18, 학산여고)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3라운드서 중간합계 8언더파를 기록, 양희영(28,PNS창호)과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인 9언더파의 펑산산(중국)에 단 1타 뒤진 상태여서 마지막날 대역전승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펑산산, 양희영 등 세계적은 프로들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뛸 최혜진은 만일 우승한다면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지난 1967년 프랑스의 캐서린 라코스테에 이어 50년만에 아마추어가 우승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지금의 세계여자프로골프는 당시보다 프로의 벽이 몇십배 더욱 두터운 상황이라서 아마추어가 우승한다는 자체는 사실 기적에 가깝다. 사실 아마추어가 이 대회 마지막날 챔피언조에 합류했다는 자체도 대단한 주목을 받을 만하다.

최혜진은 “마지막날에도 수비형보다는 적극적인 공략으로 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혀 펑산산과 양희영과의 노련미와 대결하는 우승경쟁이 한결 흥미를 더하게 됐다.

최혜진은 이번 US 여자오픈에서 1라운드부터 눈에 띄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 공동 6위에 오른데 이어 2라운드에서 역시 3언더로 공동 2위로 뛰어올라 상위 리더보드에 명단을 올리며 이미 세계골프팬들에 이름석자를 각인시켰다.

한국국가대표 출신인 최혜진은 2015년 세계주니어선수권 개인과 단체전 2관왕, 지난해 세계아마추어선수권 개인 및 단체전 2관왕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아마선수다. 이달 초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의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초청선수로 참가해 우승, 2012년 김효주(21) 이후 5년 만에 국내 프로 무대 정상에 오른 아마추어 선수로 주목을 받았었다.

키는 165㎝인 그는 평균 비거리 260야드에 아이언샷 정확도 역시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퍼트는 이번 대회 3라운드까지 라운드당 28개로 준수한 기록을 남겼다.

한편, 이날 3라운드에서 최혜진과 양희영은 나란히 2언더파를 기록했고 펑산산은 1언더파를 기록했다. 최혜진은 버디 3개, 보기 1개를, 양희영은 이날 2번홀 보기, 3번홀 더블보기로 고전했지만 버디를 5개나 잡아냈다.

박성현도 불꽃타를 휘두르며 우승권에 합류했다. 이날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4위로 껑충 뛰었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과 이미림 그리고 지난 시즌 K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이 나란히 5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공동 10위에 오른 지은희, 허미정, 배선우(이상 3언더파)까지 10위권에 9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man@sportsworldi.com

최혜진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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