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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없어도…' SK슈가글라이더즈, 창단 6년 만에 첫 우승

입력 : 2017-07-12 20:16:19 수정 : 2017-07-12 20: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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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지은 기자] SK슈가글라이더즈가 창단 6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SK는 12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7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서울시청과의 3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31-3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3판 2선승제로 치러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1차전 30-29 승, 2차전을 26-27로 패를 기록했던 SK는 이날 최종전에서 승리하면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감독석에는 이기호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대신 자리했다. 전날 강경택 감독이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강 감독이 지난 8일 챔프전 시리즈를 앞두고 심판들과 저녁 식사자리에 동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대한핸드볼협회는 의도성 여부와 관계없이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무거워진 선수단 분위기는 경기 초반 SK의 플레이에도 반영됐다. 처음에는 양팀이 장군멍군 공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접전을 이어나가는듯 했다. 하지만 SK는 송해림(서울시청)이 퇴장을 당해 수적 우세에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며 결국 전반 종료 직전 15-14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을 더 발휘한 쪽은 SK였다. 후반 종료 1분10초를 남기고 27-26으로 뒤지고 있던 SK는 김선화가 속공으로 골망을 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8-28로 팽팽히 맞서던 연장 전반에서도 김선화의 속공 득점으로 29-28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연장 후반 터진 한 방은 친언니 김온아의 몫이었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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