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윤손하 子' 학교 폭력 논란…감사 결과 은폐·축소는 '사실'

입력 : 2017-07-12 17:08:07 수정 : 2017-07-12 17:08:0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윤손하 아들 학교 폭력’ 논란으로 시끄러운 서울 숭의초등학교의 진실이 밝혀졌다. 학교 폭력 사건을 은폐 ·축소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충격을 안기고 있는 것.

서울시 교육청은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 숭의초등학교에 대한 특별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특별감사는 지난달 21일부터 8일간 시민감사관 2명을 포함해 6명의 감사인력을 투입해 진행됐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폭행 사건 후 피해 학생의 어머니는 재벌 회장의 손자를 가해 학생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숭의초는 1차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서는 재벌 회장의 손자를 제외했다.

또 조사 과정에서 관련 학생의 진술서 일부가 분실되는가 하면 학생들의 진술을 묵살된 사실도 알려졌다.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에게 물비누를 강제로 먹였다는 목격자의 진술과 해당 사건을 공평하게 판단할 수 있는 목격자의 진술서 등이 사라졌다.

담임교사는 평소 가해 학생이 피해 학생을 괴롭혔던 사실을 알면서도 수련회 때 이들을 같은 방에 배정했다.

교장은 피해 학생 학부모에게 전학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감은 피해 학생이 해당 사건으로 심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호소한다는 의사소견서를 제출했지만 병원까지 방문해서 피해자 진술을 받겠다고 하는 등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를 소홀히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장과 교감, 생활지도부장에 대해선 학교 법인 쪽에 해임을, 담임교사에 대해선 정직 처분의 중징계를 요구했다. 학교 측은 60일 이내 처분 요구를 받아들이거나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진술서 6장이 사라지고 학교폭력 사건 조사 자료를 외부로 유출한 것과 관련해선 이들 4명을 수사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학교 구성원들의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추가적인 장학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