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다음

입력 2017-07-12 10:37:24, 수정 2017-07-12 10:53:20

'야구인' 김상현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냉정해야할까, 아니면 측은지심을 생각해야할까. kt가 심사숙고 중이다. 바로 김상현(37)의 임의탈퇴 해제와 관련해서다.

    김상현은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로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반기 막판 공연음란행위로 불구속 입건되면서 구단은 발칵 뒤집어졌고 kt는 임의탈퇴 중징계를 내렸다. 주장 박경수는 고개를 숙이고 팬들에게 사죄했다.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시간이 흘렀다. KBO는 지난해 7월14일 김상현의 임의탈퇴를 공시했고 오는 13일이면 정확히 1년을 채운다. 규약상 해제 신청은 1년이 지난 후에 가능하고 14일부터 kt는 KBO에 김상현의 임의탈퇴 해제를 요청할 수 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조금씩 논의돼 오던 상황,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구단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엇갈린다. 임의탈퇴 해제를 하지 말자는 쪽의 이유는 명확하다. 사건의 경중을 떠나 한국 사회에서는 민감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특히 구단 이미지에 또 한번 심각한 데미지를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 kt는 과거 장성우 사건으로 홍역을 앓았다. 선수 개인의 일탈행위에 구단이 배려할 필요는 없다는 강성파다. 더욱이 최근 야구계는 심판 금전 수수논란과 함께 LG 윤지웅의 음주운전으로 시끄럽다.

    반면 기회를 주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인간적인 차원에서의 시선이다. 많은 반성을 했고 평생을 몸바쳐온 야구를 이렇게 내려놓게 한다는 것은 너무 잔인하다는 마음 씀씀이다. 또 독립구단에서 재기의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김상현이지만 현실적으로 은퇴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도 참작의 사유다. 그라운드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울 수 있는 기회까지 막지는 말자는 의미다.

    현재 kt는 임의탈퇴 해제 쪽으로 무게를 싣고 있지만 결정을 내려도 고민에 빠진다. 팀 상황이 걸림돌이다.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매지말라고 했다. 지금 kt는 타선침체로 신음하며 꼴찌로 추락했다. 김상현의 복귀는 성적을 위한 결정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우려하는 대목이고 때문에 kt는 만약 임의탈퇴를 해제해도 방출하는 방안까지 고려 중이다.

    kt는 최종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결정이 되면 14일 오전 곧바로 발표한다. ‘김상현’은 참 어려운 문제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HOT레드

  • 오늘의 파워링크
  • Today 정보
  • 이시각 관심뉴스
  • Today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