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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美에선 흥행 참패, 韓서는 강제 개봉… '플립'이 뭐길래

입력 : 2017-07-11 09:16:12 수정 : 2017-07-11 10: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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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영화 ‘플립’의 국내 인기가 심상치 않다. 영화가 제작된 북미보다 한국서 더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플립’은 7년을 기다린 한국 팬들의 요청에 힘입어 오는 12일 국내 개봉을 앞뒀다. 첫눈에 운명을 느낀 소녀 줄리(매들린 캐롤)와 첫눈에 위기를 느낀 소년 브라이스(캘런 맥오피리)의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가 영화의 주를 이룬다.

‘플립’은 2010년 작품이다. 더불어 국내서 정식으로 개봉한 적이 없는 영화다. 하지만 오로지 다운로드만으로 네티즌 사이에서 ‘인생 영화’로 기록되며 어마어마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서는 영화 평점 9.45점을 기록했으며 영화 평점 사이트 왓챠에서는 무려 18만 명의 네티즌이 평가에 참여해 5점 만점 중 4점을 기록했다. 영화가 제작된 지 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극장에서 개봉했으면 하는 영화 리스트에 늘 올라있었던 영화인 것이다.

‘플립’은 스케일 큰 블록버스터나 유명 배우가 나오는 영화가 아님에도 국내에서 다운로드 만으로 엄청난 팬덤을 만들었다. 실제 영화가 제작, 개봉했던 북미 현지에서의 반응과 비교하면 더욱 놀랍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을 만든 로맨틱 코미디의 명장 롭 라이너가 연출하고 1400만 달러(약 161억)를 들여 제작한 영화였지만 불과 175만 달러(약 20억)의 흥행 성적을 거두며 주목을 받지 못하고 사라져버린 영화이기 때문. 흥행 참패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정식 개봉 없이도 설레고 귀엽고 감동적이기까지 한 첫사랑 로맨스 영화로 입소문을 모으는 중이다.

‘플립’의 개봉을 이뤄낸 것은 100% 관객들의 힘이었다. 최근 외화 ‘겟 아웃’ ‘지랄발광 17세’ 등 관객들의 반응에 힘입어 개봉한 일명 ‘관객 강제 개봉 영화’들의 선전이 두드러지면서 ‘플립’ 역시 무려 7년 만에 ‘관객 강제 개봉’하게 된 것. SNS를 통해 소개된 영화의 예고편은 조회수 150만을 훌쩍 넘기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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